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COPD 증상악화 개선
증상 재차 악화까지 소요시간 160일서 233일로
입력 2012.09.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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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을 병용토록 한 결과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에게서 갑작스런 증상악화를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증상이 재차 악화될 때까지 훨씬 오랜 시일이 소요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COPD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항생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한 연구사례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못했던 형편이어서 실제 임상에서 복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따라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을 복합한 제제는 ‘오구멘틴’이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되고 있다.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학 프라이머리 케어 센터의 칼 를로 박사 연구팀은 미국 흉부학회(ATS)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호흡기‧집중치료의학誌’ 온-라인版에 지난달 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COPD에서 항생제 요법이 증상의 급성 악화에 나타낸 효과’.

를로 박사팀은 총 310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아목시실린 50mg과 클라불란산 125mg 또는 플라시보를 1일 3회 8일 동안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모두 최소한 40세 이상의 연령대에 속했고, 현재 또는 과거에 1일 10개비 이상의 흡연자였으며, 폐활량 측정을 통해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COPD 증상을 진단받은 이들이었다.

그런데 시험을 진행한 결과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을 함께 복용한 그룹은 내원이 종료된 시점의 증상 치료율에서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14.2% 우위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즉, 아목시실린 및 클라불란산 병용群의 경우 전체의 74.1%에 달하는 117명이 추적조사에서 증상이 치유된(clinical cure)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群의 59.9%(91명)를 상회한 것.

그 뿐 아니라 아목시실린 및 클라불란산 병용群은 증상이 다시 악화될 때까지 소요된 평균시간 또한 당초의 160일에서 233일로 연장되어 궤를 같이했다. 이와 함께 증상이 치유 또는 개선된 피험자들의 비율 또한 아목시실린 및 클라불란산 병용群은 90.5%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群의 80.9%와는 분명한 격차를 드러냈다.

를로 박사는 표본집단의 숫자가 적다는 점과 최대 호기량 이외에 증상개선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부재하다는 점 등 이번 연구에 한계가 없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도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COPD 환자들의 증상악화를 개선하는 데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을 병용하는 요법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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