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EU서도 3개 신장암 치료제 라인 구축
‘수텐’ ‘토리셀’ 이어 ‘인리타’ EU 집행위 허가취득
입력 2012.09.05 05:33 수정 2012.09.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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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가 EU시장에서도 ‘수텐’(수니티닙)과 ‘토리셀’(템시롤리무스)에 이어 세 번째 신장암 타깃 항암제로 마침내 허가를 취득해 막강한 치료제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U 집행위원회가 ‘수텐’ 또는 사이토킨으로 치료에 실패한 성인 진행성 신세포암종(RCC)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자사의 항암제 ‘인리타’(Inlyta; 악시티닙)의 발매를 승인했다고 4일 공표한 것.

‘인리타’는 종양의 성장과 신생혈관 생성, 종양의 확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수용체 1, 2 및 3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경구용 키나제 저해제의 일종이다.

이에 앞서 ‘인리타’는 지난 1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스위스, 일본, 캐나다, 호주, 한국 등에서도 발매를 승인받았던 항암제이다. 아울러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5월 ‘인리타’에 대해 허가를 지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신세포암종은 암 사망원인 6위에 랭크되어 있는 다빈도 암이다. 전체 신장암 환자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진행성 신세포암종을 진단받고 있는 데다 암세포가 체내의 다양한 장기들로 전이되어 예후가 좋지 못한 특성을 보인다.

유럽 내 신세포암종 발생건수는 연간 10만2,000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1차 선택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40~65% 정도가 2차 선택약으로 추가적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귀스타브 루시 연구소 항암제연구실의 베르나르 에스퀴디에 면역실장은 “이미 ‘수텐’이나 사이토킨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진행성 신장암 환자들에게 ‘인리타’가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리타’는 ‘넥사바’(소라페닙)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연장시켜 주었음이 입증된 항암제여서 VEGF 표적요법제로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인리타’ 복용群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6.8개월에 달해 현재 진행성 신세포암종에 사용하는 표준요법제 2차 선택약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넥사바’ 대조群의 4.7개월을 45%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발매를 허가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화이자社 항암제 사업부의 안드레아스 펭크 유럽지사장은 “이미 ‘수텐’과 ‘토리셀’을 보유한 화이자의 진행성 신세포암종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인리타’가 또 하나의 중요한 치료대안으로 장착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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