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 ADHD 환자들에 웬 ‘멘탈붕괴’ 치료제?
각종 정신분열증 치료제 ‘오프라벨’ 처방 증가일로
입력 2012.08.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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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소아‧청소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및 각종 분열성 행동장애 환자들에게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이 ‘오프라벨’(off-label) 처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지난 1993~1998년 기간과 2005~2009년 기간을 비교했을 때 0~13세 소아 환자들에 대한 정신분열증 치료제 처방건수가 100명당 0.24건에서 1.83건으로 7배나 치솟았을 정도라는 것.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에 14~20세 사이의 청소년 환자들에게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이 처방된 건수 또한 100명당 0.78건에서 3.76건으로 뛰어올라 100명당 3.25건에서 6.18건으로 상승한 21세 이상 성인 환자들의 경우를 훨씬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이나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 ‘자이프렉사’(올란자핀) 등의 정신분열증 치료제들 가운데 FDA로부터 ADHD를 비롯한 소아‧청소년 행동장애 증상들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은 제품이 전무한 현실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컬럼비아대학 의대의 마크 올프슨 교수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JAMA)의 자매지인 ‘일반 정신의학 회보’ 온-라인版에 6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에서 내원한 소아, 청소년 및 성인 환자들에 대한 정신분열증 치료제 처방경향’.

이와 관련,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은 체중증가와 당뇨병, 심혈관계 제 증상 등의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올프슨 교수팀은 지난 1993년부터 200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총 48만4,889명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국가 통원치료 조사자료’를 사용해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1993~1998년 기간과 2005~2009년 기간을 비교했을 때 내원한 소아 및 청소년 환자들에게 정신분열증 치료제가 처방된 비율이 0.16%에서 1.07%로 늘어나 0.88%에서 1.73%로 오른 성인 환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게다가 정신과 전문의들은 내원한 소아 환자들의 67.7%와 청소년 환자들의 71.6%에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처방해 성인 환자들의 50.3%를 오히려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아 환자들에게 가장 빈도높게 처방된 정신분열증 치료제는 ‘리스페달’이었으며, 청소년 환자들에게는 ‘아빌리파이’가 가장 빈도높게 처방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 2005~2009년 기간 동안 내원한 소아 및 청소년 환자들에게서 가장 빈번히 진단된 증상은 분열성 행동장애로 집계되어 진단률이 각각 63.0% 및 33.7%에 달했다. 반면 성인 환자들에게 가장 빈도높게 처방된 증상은 우울증(21.2%)과 양극성 우울장애(20.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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