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리바’ 덕분 COPD 환자 사망률 40% 급감
흡입형 스테로이드‧지속형 베타길항제 병용 성과
입력 2009.08.13 16:26 수정 2009.08.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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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바’(티오트로피움) 복합제 덕분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의 생존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에서 COPD를 진단받은 환자수가 1,200만명을 상회하는 데다 증상을 앓고 있으면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수도 같은 숫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약대의 토드 리 교수팀은 ‘내과의학 회보’ 8월호에 발표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에게서 티오트로피움 사용에 따른 성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리 교수팀의 연구는 보건부(HHS) 산하 의료관리조사품질국(AHRQ)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가운데 진행된 것이었다.

이와 관련, COPD는 오늘날 미국에서 사망원인 4위에 랭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형편이다.

리 교수팀은 재향군인보건청(VHA)이 보유한 총 4만2,090명의 COPD 환자 의료기록을 확보해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04년 미국시장에 ‘스피리바’가 발매되기 이전의 2년 6개월 동안과 발매 이후 같은 기간을 비교평가했다.

또 피험자들은 최소한 45세 이상의 연령층에 속했으며, COPD를 진단받은 후 12개월 이상이 경과한 상태였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스피리바’와 함께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지속형 베타길항제를 병용했던 환자들의 경우 생존기간이 연장되었을 뿐 아니라 증상악화율과 입원기간 또한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스피리바’는 폐로 연결된 기도(氣道)를 확장시키는 작용기전을 지닌 제품이며,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는 폐 내부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또 베타길항제 기도확장을 촉진시키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리 교수는 “무엇보다 3개 약물들을 병용한 그룹은 ‘스피리바’를 제외하고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지속형 베타길항제만 병용한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40%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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