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록스’ 복용하면 결핵 치료기간 “싹뚝”
치료 소요시일 단축으로 순응도‧치료결과 개선
입력 2009.04.06 16:44 수정 2009.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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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社의 플루오로퀴놀론系 항생제 ‘아벨록스’(목시플록사신)를 기존의 표준요법제와 병용할 경우 결핵 치료기간을 수 개월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결핵연구소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부속병원 공동연구팀은 ‘란셋’誌 4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결핵 첫 치료에서 목시플록사신과 에탐부톨의 비교: 이중맹검법, 무작위 추출 대조연구 임상 2상 시험’.

이와 관련, 증상이 복잡하지 않은 결핵은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난치성 결핵균주의 치료기간을 단축시켜 줄 새로운 약물이 출현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라왔던 것이 현실이다.

연구는 FDA 희귀의약품 개발국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은 가운데 이소니아짓, 리팜피신 및 피라지나마이드 등으로 구성된 기존의 표준요법제들로 증상을 치료했던 총 170명의 결핵 양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충원된 이들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아벨록스’ 400mg(74명)는 또는 대조약 에탐부톨 15~20mg/kg(72명)을 매주 5일씩 8주 동안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8주가 경과했을 때 ‘아벨록스’ 복용群의 경우 80%(59명)가 결핵 감염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타액검사에서 음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群의 63%(45명)를 훨씬 웃돌았다.

연구를 주도한 존스 홉킨스대학의 리차드 E. 체이슨 교수는 “치료기간이 단축되면 환자들의 순응도와 치료결과를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현재 연구팀은 치료효과를 약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치료기간을 안전하게 단축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결핵은 지금도 매년 줄잡아 880만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나타나고, 170만명 가량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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