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다단계시장 반토막 '1조 9천억'
지난해 직접판매(다단계)시장이 전년대비 절반에 가까운 감소폭을 보이며 1조9,000억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동중인 판매원은 총 312만명으로 판매원 역시 전년과 비교할 때 줄어들었다.
이같은 2006년 직접판매시장동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다단계판매업자의 2006년도 주요 정보'에 따른 것으로 포인트마케팅을 표방한 상위업체의 폐업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으면서 영업실적이 있는 67개 업체의 총매출액은 1조9,371억원으로 전년 3조 4,314억원에 비해 43.5%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중인 판매원 역시 전년보다 2.5% 감소한 312만4,000명으로, 이들에게 2006년 한해동안 지급한 후원수당은 6,47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수당의 경우 전년보다 64.9%가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포인트마케팅 방식을 채택한 제이유네트워크과 위베스트인터내셔널 등 상위 2개사의 폐업으로 인해 매출액이 큰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 설명하고 이들 2개 업체의 2005년 매출액은 1조4,762억원으로 전체매출액의 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공개대상업체 가운데 상위 10위 업체의 총매출액은 1조5,968억원이었으며 전체시장에서 82.4%의 점유비를 보였다. 1위 업체는 6,5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국암웨이였으며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이 1,72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앤알커뮤니케이션(1,689억)과 하이리빙(1,658억), 뉴스킨엔터프라이즈(1,313억)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접판매시장은 지난 2002년 3조8,000억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2004년 4조4,719억원의 매출규모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4년을 정점으로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3조4,300억, 1조9,000억의 실적으로 보이며 2년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이에대해 관계자들은 방문판매법위반,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등으로 업체 대표가 구속되는 등 포인트마케팅방식의 업체가 시장에서 퇴출되는 과정이 매출액에 반영된 것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공정위는 높은 후원수당을 지급하던 업체가 폐업함에 따라 후원수당 지급액도 대폭 감소했으며 이들 업체를 제외한 후원수당 지급액만 놓고 보면 전년보다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암웨이의 후원수당은 전년보다 213억원(10.7%) 늘었고, 앤알커뮤니케이션 역시 93억원이 증가했다.
기능식품신문
2007.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