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왈렌 원료가격 상승 장기화 전망
지난해 후반부터 원료가격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스쿠왈란·스쿠왈렌은 이미 1년남짓 시간이 경과했지만 안정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용도의 스쿠왈렌은 상어 등의 간유에서 추출·정제한 것. 스쿠왈렌을 수소첨가하여 얻은 스쿠왈란은 침투성 및 보습성이 뛰어나 스킨, 보습크림,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쿠왈렌, 스쿠왈란의 원료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후반부터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그 배경이 되는 것으로는 원유가격 상승 및 유로화 상승, EU의 자원보호를 목적으로 한 어획규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씨푸드 붐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상어의 포획을 주로 해왔던 어선이 감소했다. 참치 등 비싸게 팔리는 어류의 포획으로 옮겨가는 등 상어포획에서 다른 어류의 포획으로 이동하는 어선이 급증하고 있다.
또 올리브 유래의 스쿠왈란원료도 흉작 등으로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대체품이 되지 못하는 등 상어스쿠왈란의 원료가격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요 어장인 스페인으로부터의 수입량은 2005년 1,000톤을 넘은 것에 비해 2006년은 절반가량이 약600톤으로 감소하는 등 올해도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원료공급사들은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포획활동을 부활하는 한편 아프리카 등 신규어장의 개척을 진행하는 등 원료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안정된 원료확보에는 이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후반부터 취급량이 많은 스쿠왈란을 선행하여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고, 건강기능식품 용도의 스쿠왈렌도 여러 차례 가격상승이 이어졌다.
가격상승 전의 원료가격은 평균 킬로그람당 2,000∼4,000엔이던 것이 현재는 2배 가까운 5,000∼6,000엔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일본 키시모토(岸本)특수간유공업소는 "원료공급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 유럽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인도 해양지역도 천연자원보호의 관점에서 6월∼8월까지 포획을 금지해왔다"며 "기존고객의 공급은 어떻게든 확보하고 있으나, 문의는 많지만 신규고객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루하에서도 "올해 들어 5번째 가격상승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격상승은 있어 왔지만, 이번처럼 장기간 지속된 것은 처음이다"라는 반응이다.
일본 업체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지금과 같은 포획량을 전망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가격까지 하락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가격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선례
200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