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원유가격 상승 기능식품업계에도 파급
전세계적으로 밀가루, 콩 등의 곡물 및 원유가격이 천장부지로 상승한 영향이 건강기능식품 업계로도 파급될 전망이다.
일본의 업계전문지 '헬스라이프비즈니스'가 기능성 원료를 취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0%의 업체가 향후 원료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대답한 기업은 68.75%, '부분적으로 인상을 하겠다'고 대답한 기업은 12.5%, '현상유지'는 18.75% 등이었다.
원료가격 상승의 주요원인은 수송원료인 원유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의 식료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곡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식품이 많다는 것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환율변동의 영향도 있어, 유로화 등 해외달러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엔저현상이 이어지는 것도 영향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기능식품의 경우에는 이외에도 가격상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몇 가지 더 있다.
예를들면, 중국산원료와 관련해서는 중국 국내에서 기능식품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일본시장보다 자국에서의 유통강화 즉, 일본에 대한 수출 전 중국의 심사가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고, 그 수수료도 고액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중국이 국내기업의 보호정책 일환으로 수출기업의 세금을 감면해주었지만, 최근 중국의 무역흑자증대에 의한 상대국의 압력도 있어 이 제도를 축소한 것이 일부 중국산 원료의 가격을 인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주로 아미노산, 글루코사민, 카르니틴, 대두단백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비타민류, 유제품(유당 등 부형제포함), 곡물유래 소재의 가격인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례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