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글로벌 오메가-3 음료시장 90억$ 육박
오메~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히 함유한 음료제품 부문의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 2006년 57억9,200만 유로(89억 달러 상회)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영국의 식품‧음료 전문 컨설팅업체로 알려진 제니스 인터내셔널社(Zenith)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2008 오메가-3 음료’ 시장보고서에서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07년의 경우에도 오메가-3 지방산 함유음료 소비량이 6.5% 늘어나 총 23억6,200만ℓ 상당이 소비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제니스 인터내셔널社의 게리 로에텐바우 애널리스트는 “오메가-3 지방산이 기능성 음료의 핵심원료로 인식되면서 주류(主流) 시장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눈에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아직은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지만, 식품‧음료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응용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추후 새로운 제품들이 계속 개발되어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오메가-3 지방산 함유음료가 각광받고 있는 사유에 대해 일반의 달라진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 즉, 오메가-3 지방산은 단지 건강에 이로운 것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는 것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항염증 효과를 발휘하므로 심장건강에 좋다는 것, 장쇄(longer chain) 오메가-3 지방산과 도코사헥사엔산(DHA), 아이코사펜타엔산(EPA)이 두뇌의 건강과 기능향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널리 어필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오메가-3 지방산은 치매, 알쯔하이머, 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 다양한 질병과 제 증상을 개선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이 최대의 오메가-3 지방산 함유음료 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도의 경우 북미시장이 글로벌 마켓의 32.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서유럽 23.7%, 아시아/대양주 22.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또 “오메가-3 지방산 함유음료의 세계시장 볼륨이 2005년과 2006년 각각 7.9%, 7.4% 증가했다”며 “오는 2011년에 이르면 지금에 비해 34%의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인당 한해 소비량의 경우 북미가 현재 2.2ℓ로 역시 최대치를 보였는데, 2011년에 이르면 2.9ℓ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밖에 현재 서유럽 소비자들의 한해 음용량이 1.3ℓ, 동유럽 0.4ℓ, 아시아/대양주 0.1ℓ 등으로 파악됐다.
로에텐바우 애널리스트는 “차후 중남미와 중동, 동유럽 등의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덕규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