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건기식 업체 히트상품 부재 '브랜드력 강화'로 돌파
일본 주요 건강기능식품의 2007년 결산을 살펴보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산토리를 비롯하여 규사이, 와카사생활, 야마다양봉장, 일본암웨이 등이었다.
또, 반대로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건강코퍼레이션, 팡클, DHC, 서니헬스, 뉴스킨재팬, 창건사, 고바야시제약, 야즈야, 건강가족, 내추랄리플러스, 뉴웨이즈재팬 등이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띠는 감소세를 보인 기업은 건강코퍼레이션. 다이어트쿠키의 대히트로 5년만에 상장기업으로까지 성장했지만, 이번 결산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약 55%나 감소한 42억7,000만엔으로 대폭적인 적자가 예상됐다.
다이어트쿠키의 성공을 보고 뒤따라 경쟁타사가 대거 진출함에 따라 저가격상품의 범람 등으로 매출이 하락한 것이다.
매출이 부진한 업체에게 요인을 물으면 히트상품의 부재, 표시·판매규제의 강화 등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것은 '주력상품의 부진'이다. 반대로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주력상품의 성장' '신제품의 성장 및 판매채널의 개척'을 꼽는 곳이 많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을 보면 산토리와 암웨이는 주력제품의 시리즈화 등으로 브랜드력을 호소하는 전략을 취했다. 또 큐사이는 히알루론산 서플리먼트를 주력제품 청즙에 뒤를 잇는 대표 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와카사생활도 시리즈제품의 투입으로 매출을 증가시켰다. 이밖에 야스야에서는 잡곡미를 투입하여 히트상품으로 성장시켰다.
각사의 경향을 보면 주력상품의 매출이 포화된 상태에서 신제품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히트소재가 없는 가운데, 타사의 인기상품을 따라한다고 해도 연령층 및 판매단가의 차이 그리고 함께 진출한 타사와의 경쟁도 있어 반드시 많이 팔린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상품개발에서는 자사의 고객니즈 및 경향을 조사한 후에 자사이미지에 맞는 상품만들기를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히트상품이 없을 때야말로 자사의 브랜드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이 통신판매기업의 지적이다.
또, 사용하는 소재도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소재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좀더 유력하다는 평이다.
최선례
200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