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油+팜오일=트랜스지방 제로 마가린”
카놀라 오일과 팜오일을 섞어 트랜스지방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마가린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카놀라 오일과 팜 스테아린(palm stearin; 팜오일에 의해 정제되어 고체화된 것), 야자의 과육 부문에서 추출한 오일(palm kernel oil)을 함께 블렌딩한 결과 이처럼 건강에 이로운 마가린을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
미국 조지아대학 식품공학부의 김병희 박사팀은 ‘농업‧식품화학誌’(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8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카놀라 오일 등을 혼합해 만든 지방축적물(structured lipids)로 기존의 부분 경화 식물성 유지(PHVO; partial hydrogenation of vegetable oil)를 대체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카놀라 오일, 팜 스테아린 및 야자 과육 추출 오일로 제조한 지방으로 트랜스지방을 함유하지 않은 마가린 제조에 관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카놀라 오일과 팜 스테아린, 야자 과육 추출 오일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해 에스테르 교환반응 처리했을 때 기존의 트랜스지방을 다량 함유한 마가린과 유사한 성질의 지방축적물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것이 트랜스지방을 함유하지 않은 마간린으로 발매되어 나오면 상당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트랜스지방은 각종 유제품과 육류 등의 내부에서 미량이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식품 생산공정을 거쳐 부분 경화 식물성 유지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다량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연구팀은 카놀라 오일과 팜 스테아린, 야자 과육 추출 오일을 40대 60대 0, 40대 50대 10, 40대 40대 20, 40대 30대 30, 50대 30대 20, 60대 25대 15 등 다양한 비율로 혼합하는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50대 30대 20 및 60대 25대 15의 비율로 블렌딩했을 때 기존의 트랜스지방 함유 마가린 또는 트랜스지방을 함유하지 않은 마가린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것을 제조할 수 있을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덕규
20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