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능식품시장 2012년 1,750억 유로”
글로벌 기능식품시장이 오는 2012년에 이르면 1,750억 유로(약 2,202억9,000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따라서 지난 2007년 1,200억 유로(약 1,51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25%의 성장이 가능하리라 사료된다는 것.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社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2012년에 이르면 내추럴 헬스푸드가 1,550억 유로, 각종 개선식품(better-for-you foods)가 1,400억 유로, 비타민 및 각종 보충제가 600억 유로, 오가닉 푸드 240억 유로, 식물 추출물 식품(botanicals) 220억 유로, 비만 개선식품 80억 유로, 식품 과민성 관련제품(food intolerance products) 60억 유로, 스포츠 영양식품 24억 유로 등의 순으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社의 에와 허드슨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기능식품 부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이 이루어지는 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칼슘이나 비타민D, 식물성 스테롤, 오메가-3 지방산,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강화한 식품들이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인 식품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식품 반열에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다만 경제위기에 직면한 기능식품 및 음료 부문의 성장률 자체는 2012년까지 5%를 밑도는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허드슨 애널리스트는 “경제위기로 예전에 비해 지갑이 얄팍해진 소비자들이 기능식품의 효과에 대해 한층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업계가 금전적 지출을 감수할만하다는 당위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입증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드슨 애널리스트는 또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한 기능식품은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보증수표를 손에 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피부미용 요구르트 부문이 지난 2007년 스페인에서만 450만 유로의 매출을 창출했다며 유망한 분야로 언급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메이저 식품업체 다농(Danone)이 이달 초 자국시장에서 미용 요구르트 ‘에센시스’(Essensis)의 판매중단을 발표하는 등 아직은 유럽시장에서 확고히 뿌리내리지 못한 현실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청(乳淸)이나 공액리놀레산(CLA), 콩류, 식이섬유 등을 포함하는 비만 개선식품 분야의 경우 보고서는 변함없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찬가지로 소화기 건강, 면역력 향상, 심장건강 개선 등을 표방한 식품들도 양지(陽地)에 자리매김할 분야들로 분류했다.
한 예로 심장건강 개선식품 가운데 어유(魚油) 보충제는 2007년 16억 유로를 형성했던 시장볼륨이 2012년에는 20억 유로 규모로 32% 확대될 것이라 기대된다는 것. 어유 보충제 시장은 또 미국(30%)과 영국(1·3%), 일본(11%)이 글로벌 마켓의 절반 가까운 몫을 점유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메가-3 지방산 식품과 식물성 스테롤 식품도 각각 12억 유로 및 25억 유로 수준의 마켓 사이즈를 과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로바이오틱스 부문은 2012년에 124억 유로의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덕규
200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