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능식품, 경제기여도 年 600억$ 상회”
기능식품산업(dietary supplement industry)이 미국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경제 기여도가 한해 동안 창출하는 매출실적 규모를 3배 이상 상회하는 연간 610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 45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06년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국가에 납부했을 정도라는 것.
그렇다면 각종 기능식품이 자양분을 공급해 주는 대상은 비단 사람의 몸에 국한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워싱턴D.C.에 소재한 천연물재단(NPF; Natural Products Foundation)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제기한 것이다. 보고서는 역시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장조사기관 돕슨/다반조社(Dobson/DaVanzo)가 NPF로부터 의뢰받아 작성한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 기능식품산업이 유통에서부터 생산, 연구, 고용, 납세, 재정에 미치는 효과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총체적인 영향을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NPF의 트레이시 테일러 이사장은 “대부분의 산업이 매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료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매출을 창출하는 과정에 필요로 하는 노동력과 기술 등 모든 제반요소들이 경제에 미치는 총체적인 스펙트럼을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능식품산업은 매년 소비자들에 의한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다른 업계에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기능식품산업이 미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과 그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많은 산업들과도 상호연관되는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기능식품산업이 유통업계와 도‧소매업계, 부동산, 리스(rental and leasing) 산업, 금융, 보험, 과학, 기술 서비스,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아웃풋(output)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기능식품산업은 인플레이션률을 넘어서는 빠른 속도로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즉, 한해 5% 이상의 성장세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기능식품산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기능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각종 질병의 예방을 통해서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따라서 그 역할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이사장은 “이제 기능식품산업은 경제의 중요한 엔진 가운데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되기에 이르렀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지난 10년 이상 인플레이션률을 상회하는 발빠른 성장을 지속해 왔을 뿐 아니라 지금과 같은 경제적 시련기에도 그 속도에는 결코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덕규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