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노피, 항노화 브랜드 ‘오에노비올’ 인수
현재 세계 3위의 메이저 제약기업에 랭크되어 있는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社(Sanofi-Aventis)가 각종 기능식품과 뷰티푸즈, 항노화 화장품 등을 발매하고 있는 라보라뚜와 오에노비올社(Laboratoire Oenobiol)를 인수했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합의사실을 지난달 30일 외부에 발표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85년 파리에서 설립된 라보라뚜와 오에노비올은 피부 내부의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선탠효과를 높이는 미용 기능식품 ‘오에노비올 솔레르’(Oenobiol Solaire)를 1989년 발매하면서부터 인지도가 부쩍 높아진 업체이다.
현재 각종 헤어케어, 스킨케어, 선탠 제품, , 항노화 화장품, 모이스처라이저, 눈가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하는 아이 컨투어(eye contour) 크림 등과 함께 슬리밍 보조제, 갱년기 제 증상 개선제 등 다양한 기능식품을 발매하고 있다.
한해 6,000만 유로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마켓셰어는 프랑스 시장이 85%인 반면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폴란드, 포르투칼 등을 위주로 한 글로벌 마켓의 점유율은 아직 15% 정도이다.
사노피-아벤티스社 프랑스법인을 총괄하고 있는 니꼴라 까르띠에 사장은 “이번에 ‘오에노비올’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헬스케어 리더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오에노비올’이 뛰어난 연구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신뢰도 측면에서 높은 인지도와 좋은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징적 브랜드여서 신제품 개발 및 기술전수 등과 관련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까르띠에 사장은 덧붙였다.
한편 영양학 전문가 출신으로 라보라뚜와 오에노비올社를 설립한 마리 베조 회장은 회사 인수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도 전략▪개발 분야에서 변함없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 회장은 “질병 예방 뿐 아니라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서도 영양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기류”라며 “사노피-아벤티스와 통합을 계기로 오에노비올이 유럽 최고의 기능식품 및 뷰티푸즈, 항노화 화장품 선도업체로 올라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의 통합절차는 공정거래 주무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4/4분기 안으로 종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덕규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