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명 중 1명 건강기능식품 구매강요 경험
방문판매, 효도관광 등 특수거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65세 이상 고령자 3명 중 1명은 해당상품 구매 시 구입강요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이 수도권 소재 65세 이상 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섭취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방문판매, 효도관광 등 특수거래 형태로 제품을 구입한 고령자(58명)의 29.3%(17명)는 사업자의 구입강요행위를 경험했다.
22.4%(13명)는 기만적 판매행위, 31.1%(18명)는 허위과장광고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 500명 중 63.2%(316명)이 현재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을 정도로 고령자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복수응답, 총 1007명)은 주로 ‘홍삼’(20.5%, 206명), ‘인삼’(10.9%, 110명), ‘오메가-3지방산함유유지’(8.9%, 90명), ‘글루코사민’(7.6%, 77명) 등을 주로 섭취하고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유효응답자 413명)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었다’(35.3%, 146명)’는 응답자가 ‘효과가 없었다’(15.9%, 66명)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소화장애,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는 9.7%(유효응답자 413명 중 40명)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자 전용 소비자고발창구를 ‘1372 소비자상담센터’ 내에 설치해 운영하는 등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조사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부작용 다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관리감독 강화를 건의하고, 고령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 구매섭취 시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혜선
201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