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변칙[상장]복싱의 달인!
"회사 빚을 포함해 총 58여억 원의 빚을 지고 있다."
지난해 12월21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박진영씨 본인이 진행자에게 실토한 부분이다.
빚이 발생한 여러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3년 연속 적자의 근원인 미국 현지프로젝트가 고군분투하며 진행, 자금소요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그런 '빚더미의 남자' 박진영이 일주일만에 주식으로 25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해 12월27일, 주당 1,335원에 매수한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치며, 1월4일 종가기준 3,205원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일주일만에 250%에 육박하는 대박수익을 터뜨린 셈.
박진영과 JYP엔터는 지난 연말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엔터)의 제3배정 유상증자에서 주당 1,335원에 각각 134만8314주, 239만7003주를 확보, JYP엔터도 45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또한, 작년 12월 27일에 진행됬던 유상증자를 통해 제이튠엔터의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서 2011년 1월 개정, 강화된 우회상장 규정 적용대상에서 스마트하게 제외됬다.
한마디로 박진영과 JYP엔터의 '변칙상장복싱' 퍼레이드. 장소는 Kosdaq 체육관.
'변칙상장복싱'은 다음 4라운드로 진행된다.
[Round 1] 상장사 제이튠엔터 인수
2010년 12월 30일, JYP엔터는 가수 정지훈(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를 인수한다.
이와 관련, 정지훈은 "최근 공개된 진영(박진영)형과의 의기투합은 서로 파트너로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겠다는 단순 파트너로서의 전략제휴일 뿐, 제가 JYP소속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Round 2] 상장사 제이튠엔터 상호변경
작년 12월 30일, JYP엔터는 제이튠엔터의 상호를 'JYP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공시한다.
이에대해 "저(정지훈)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연예인일뿐 회사와 관련된 어떠한 지분도 없으며, 권리도 행사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라고 피력한다.[Round 3] 소속 연예인 전속계약 해지
2011년 1월 4일,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 (miss A)가 JYP엔터의 자회사 격인 레이블 AQ엔터테인먼트와의 기존 전속계약을 해지한다.
계약 기간이 6년 이상 남아 있었던 상황에서, 기존계약은 "양자합의를 통해 해지"됬으며, 심플한 '계약이전'이 아닌 '선先 해지. 후後 신규'계약이란 다소 복잡한 절차를 밟는다.
[Round 4] 상장사와 신규계약 체결
예상한대로, 미쓰에이 (miss A)가 제이튠엔터로 자리를 옮긴다.
또한, 박진영 본인도 제이튠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속 연예인'으로 둔갑한다.
결론적으로, '선先 해지. 후後 신규' 변칙복싱의 의미는 전속계약의 이전이 비상장사와 상장사간 '영업권 양수도 계약' 체결로 인정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을 시사한다. '영업권 양수도 계약' 체결로 인정되면 우회상장 심사대상이 되나, 그대신 신규로 전속계약을 체결하면 심사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약업닷컴 편집국
201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