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천연물 보충제 매출 52억$ 상회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천연물 보충제(herbal dietary supplements) 매출이 2009년에 비해 3.3% 증가하면서 총 52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치는 텍사스州 오스틴에 본부를 둔 비영리 천연물 연구‧교육기관 미국 천연물위원회(ABC; American Botanical Council)가 발간하는 계간지 ‘허벌그램’誌(HerbalGram) 최신호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허벌그램’에 게재된 보고서는 시장정보지 ‘뉴트리션 비즈니스 저널’(NBJ; Nutrition Business Journal)과 일리노이州 숌버그에 소재한 천연물 정보‧서비스 제공업체 SPINS社,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시장정보기관 심포니IRI社(SymphonyIRI) 등이 집계한 매출통계를 근거로 작성되었던 것이다.
이 중 ‘뉴트리션 비즈니스 저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드럭스토어, 잡화점 등의 주류(主流) 시장 채널에서 각종 천연물 보충제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6.6% 증가하면서 총 9억3,6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내추럴‧헬스푸드점 매출은 2% 정도 늘어난 16억6,30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각종 천연물 보충제들은 이밖에도 우편주문, 인터넷 사이트 상거래, 라디오‧TV를 이용한 직접판매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발매되고 있다.
‘허벌그램’誌의 마크 블루멘탈 편집국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천연물 제제 섭취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개선코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needs)에는 변함이 없었음이 입증됐다”고 풀이했다.
2009년도의 경우 각종 천연물 보충제 매출은 경기급락에도 불구, 전년도에 비해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SPINSI社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발매되고 있는 유통채널별 ‘톱 20’ 천연물 보충제들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와 가치기준이 제각각의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해 내추럴‧헬스푸드 유통채널에서 집계된 ‘톱 5’ 천연물 보충제들(복합제 제외)의 경우 아마씨유, 밀과 보리(grass), 알로에, 강황, 스테비아(stevia)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면 매스마켓 체널 ‘톱 5’ 제품들은 크랜베리, 쏘팔메토, 콩, 마늘, 인삼 등으로 분석되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덕규
201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