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변비, 약물外 요법 중 섬유질이 최고”
약물 이외의 요법들 가운데 소아들의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 데 가장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섬유질(fiber) 섭취인 것으로 파악됐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엠마 아동병원의 메리트 M. 타베르스 박사 연구팀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Pediatrics) 온-라인版에 최근 게재한 ‘소아 변비의 비 약물치료법: 계통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타베르스 박사팀은 섬유질과 고삼투압액, 운동,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행동요법, ei중요법(multidisciplinary treatment), 각종 대체요법 등 다양한 약물外 요법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했었다.이를 통해 개별요법들이 소아 변비를 개선하는 데 나타낸 효과를 비교평가했던 것.분석대상에는 총 640명의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9건의 연구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중 3건은 주요한 전산 데이터베이스 자료 형태의 것이었다. 아울러 분석과정에서 연구내용의 이질성은 감안되지 않았다.그런데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섬유질은 배변횟수와 분변의 굳기, 복통감소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위약(僞藥)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었음이 눈에 띄었다.반면 물이나 고삼투압액이 배변횟수를 높이거나, 배변시 어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특별히 유의할만한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바이오틱스나 프로바이오틱스 또한 섭취를 적극 권고할만한 입증자료는 부재했다.다만 행동요법의 경우 완하제 복용을 병용하면 완하제 복용에만 의존했을 때에 비해 효과가 우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타베르스 박사는 “소아 변비를 개선하는 데 나타난 약물外 요법들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고도로 설계된 피험자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법 방식의 연구사례들을 손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며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덕규
201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