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음료 온-라인 구입의향 2년 새 44% 급증
온-라인을 통해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최근 2년 새 44% 포인트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기능식품업체들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미국 뉴욕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닐슨社가 지난달 말 공개한 것이다.
닐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북미 등 전 세계 56개국에서 총 2만8,000여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0일부터 27일까지 1/4분기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26%의 응답자들이 앞으로 3~6개월 이내에 컴퓨터나 모바일 폰 또는 태블릿 PC 등의 IT기기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후 식품이나 음료를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주목됐다. 아울러 61%의 응답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각종 잡화류 쇼핑실태를 리서치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쇼핑실태를 리서치한다는 것은 가격을 비교하거나, 소비자 사용평가문을 읽는 등의 행동을 지칭한 표현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각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종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의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한 예로 스킨케어 또는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경우 지난 2010년 조사 당시에 비해 3% 포인트 늘어난 25%를 기록했을 정도.
하지만 3% 높아졌다는 것은 다른 상품들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의 증가폭에 불과한 것이어서 컴퓨터‧게임 소프트웨어의 경우 2년 새 18% 포인트나 증가하면서 2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엔터테인먼트 티켓도 10% 포인트 높아진 30%를 기록했다.
컴퓨터‧게임 하드웨어 또한 6% 증가한 25%, 비디오 및 음악 CD‧VCD‧DVD 역시 5% 늘어난 23%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자동차‧오토바이 및 관련 액세서리가 4% 높아진 11%, 의류‧액세서리‧구두 및 보석류는 1% 증가한 37%로 각각 파악됐다.
닐슨社의 존 버뱅크 사장은 “기업들은 어떤 유형의 소비자들이 그들의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디지털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61%의 응답자들이 지난달 인터넷에서 잡화류 쇼핑 리서치 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는 제품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했고, 43%가 구매계약을 맺고자 했으며, 판촉정보를 숙독하거나 쿠폰을 찾은 이들도 각각 33%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26%는 해당 제조업체의 홈페이지를 접속했고, 18%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피드백했으며, 11%는 디지털 쇼핑 리스트를 활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들의 경우 리서치 활동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경우가 70%(중복응답 포함), 가격비교 48%, 소셜 미디어를 통한 피드백 26% 등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 응답자들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덕규
201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