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30% “그래 나 뚱뚱하다” 食민지?
이게 말이 돼?
시장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미국성인들의 비만 인식도를 분석한 조사결과를 23일 공개해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26.2%의 응답자들이 스스로를 “비만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36.1%는 자신이 “과다체중”, 4%에 가까운 이들은 “병적으로 비만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나 바야흐로 위기상황에 직면한 미국인들의 식생활 실태를 고스란히 반영했기 때문.
갤럽은 지난 2008년부터 웰빙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미국성인들의 비만 인식도를 추적조사해 왔다. 임의로 전화를 걸어 확보한 총 35만3,564명의 18세 이상 성인 표본그룹을 대상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진 2012년 조사결과의 경우 전년도와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지만, 자신을 비만하다고 밝힌 응답률 26.2%는 2008년 처음 조사할 당시의 25.5%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여서 주목됐다.
지난해 조사는 개인별 체질량 지수(BMI) 30kg/m² 이상을 비만으로, BMI 25~29.9,g/m² 사이를 과다체중으로, BMI 18.5~24.9kg/m²² 사이를 정상체중으로, BMI 18.4kg/m² 이하를 과소체중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경우 BMI 30.0~34.99kg/m² 사이를 비만 1급, BMI 35.0~39.99kg/m² 사이를 비만 2급, BMI 40.0kg/m² 이상을 비만 3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서 비만 3급은 “병적인 비만”에 해당하는 것이다.
갤럽의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3.6%가 “병적인 비만”으로 분류되어 지난 2011년의 3.4%와 2009년 2010년의 3.5%와 비교했을 때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조사결과를 WHO의 기준에 적용하면 16.7%가 비만 1급으로, 5.9%가 비만 2급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급수별 비중은 최근 5년여 동안 큰 폭의 변화를 수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계층별로 보면 45~64세 사이의 연령대(30.7%)와 흑인(34.9%), 연소득 3만6,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30.4%)에서 비만 그룹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18~29세 사이의 연령대(17.2%)와 연소득 90,000달러 이상의 고소득층(21.2%)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추이는 지난 2008년 이후 별다른 변화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덕규
20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