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간편식이 주식ㆍ요리는 일주일에 한번
바쁜 직장여성들은 일주일에 한차례 정도만 요리를 할 수 있을 뿐, 대부분의 끼니를 간편식(quick-fix meals)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식생활과는 현격한 거리감을 드러냈다.
영국의 수산식품업체 하버 새먼 컴퍼니社(Harbour Salmon)가 14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여성들이 평소 바쁜 일상에 치여 요리하는 즐거움과는 담을 쌓고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 조사작업은 18~30세 사이의 젊은층 직장여성 9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25%의 응답자들이 업무 이외의 일에 신경을 쓰기 싫다는 이유로 식사를 할 때 씨리얼을 자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주 1회 정도는 퇴근길에 버스나 열차 안에서 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녁을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버 새먼 컴퍼니社의 제프 코맥 홍보책임자는 “젊은 직장여성들이 요리를 통해 삶을 즐기기보다 그저 살기 위해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쁜 직장여성들이 매주 최소한 2회 이상 포장식품으로 저녁을 때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소한 주 1회는 외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의 응답자들은 오후 7시 이전에 귀가하는 경우가 드물어 도무지 요리를 할 여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3명당 2명은 집에 돌아왔을 때면 너무 지친 나머지 전자레인지나 오븐 스위치를 돌리는 일 이외에는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고 답했다.
늦은 귀가시간으로 인해 스낵류로 저녁을 때운다는 답변률 또한 50%를 상회해 궤를 같이했다. 심지어 25%의 응답자들은 하루 3끼를 모두 먹는 경우가 주 1~2일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의 직장여성들이 가장 빈도높게 섭취하고 있는 간편식 순위를 살펴보면 피자가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뒤이어 삶은 감자(Jacket potato), 볶음요리, 파스타와 페스토(pesto), 수프, 통조림 볶은콩 토스트, 달걀 스크램블, 오믈렛, 씨리얼 등이 상위 10위 이내에 랭크됐다.
아울러 솎을 채운 파스타(Stuffed pasta), 치즈 토스트, 소시지와 감자칩, 인스턴트 라면, 샌드위치, 파이와 감자칩, 버거와 감자칩, 치킨너겟과 감자칩, 냉동포장된 튀김생선 샌드위치, 햄버거(Burger in a bun), 햄과 달갈‧감자칩 등의 순으로 20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덕규
201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