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올해 1분기 ‘쓴웃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쓴웃음을 지었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9,802억원으로 10.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737억원으로 4.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170억원으로 17.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은 9,150억원으로 1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23억원으로 4.3%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광고판촉비 증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 증가로 이익 성장세가 소폭 둔화했다”고 설명했다.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8,038억원으로 8.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6.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07억원으로 20.6%나 감소했다. 이는 트레이딩 다운 트렌드로 방판 사업의 럭셔리 수요가 감소하는 등 고수익 채널의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아모레퍼시픽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보면, 국내화장품사업이 5,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6% 성장했다. 아리따움, 면세, 온라인 등의 성장과 백화점 채널 점유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은 36.8% 성장한 1,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화장품 유통 채널별로 보면, 럭셔리 사업(설화수, 헤라 등 방문판매, 백화점, 면세 경로 등)은 헤라 미스트 쿠션, CC크림, 루즈홀릭, VB 명작수, 메타그린 등 강한 상품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으로 성장 지속하고 점유율이 증가했다. 또한, 중국인 면세 고객이 66% 증가하는 등 면세 경로 또한 고성장했다. 프리미엄 사업(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아리따움, 할인점·마트 등)은 젊은 고객과 신규 고객 유입으로 성장했다. 아리따움 경로는 히트상품인 ‘쿠션 틴트’ 출시를 통해 20대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했으며, 아이오페 바이오 액티베이터, 라네즈 오리지널 에센스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규 히트 상품 등으로 성장 했다.반면, 할인점은 강제휴뮤 시행, 출점 포화, 내방 고객 감소 등으로 부진했다.디지털 사업(홈쇼핑, 온라인 등)은 전 채널 고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홈쇼핑 경로에서는 아이오페 히트 상품 및 베리떼 판매가 확대되었으며, 온라인 쇼핑몰 또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해외 화장품은 중국과 아시아시장내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 및 채널 확대 등을 통해 1,269억원의 매출을 기록, 36.8% 고성장했다.중국 시장은 라네즈 BB쿠션, 오리지널 에센스,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세럼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 설화수 매장 생산성 향상, 이니스프리 카테고리 다양화 및 신규 출점 가속화 등으로 36.8% 성장한 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채널 확대로 성장 기반을 확대하며 58.7% 성장한 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만은 려 홈쇼핑 채널 성공적 안착(방송 3회 완판) 및 라네즈 히트 제품 출시로 59% 성장했으며, 싱가폴 시장은 라네즈 로드숍 추가오픈 등 채널 확대, 설화수 홍보 강화하며 241% 고성장했다. 태국은 설화수 매장 추가 오픈 등으로 매출 231% 성장을 달성했다. 미국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CC쿠션, 설화수 자음생 아이크림 등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로 고객층을 확대하며 29.7% 성장했다.
에뛰드는 히트 상품(디어달링틴트, 원더포어)과 립·메이크업 유형 신제품(젤리 립스 톡, 슈베이스) 출시 및 판매 확대로 신규고객이 증가했으며, 국내외 신규 출점(국내 44개점, 일본 8개점, 홍콩 1개점)을 지속하며 성장했다.
다만,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광고판촉비 증가와 싱가폴, 홍콩, 일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인한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대표 히트 상품(그린티씨드세럼, 링클스팟에센스) 및 남성라인(포레스트포맨)의 판매 호조로 33만명의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층이 확대되었다. 국내 48개, 중국 5개 매장을 신규 출점했으며, 매장 점당 효율성 증가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고성장했다.아모스프로페셔널은 강한상품(녹차실감, 컬링에센스) 및 헤어 부문 전 유형(염모·퍼머·양모) 성장으로 시장 점유율이 30.9%에서 40.6%로 늘었다. 또한, 신제품 아쿠아에너지 마스크 등 출시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했다.아모레퍼시픽의 생활용품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4% 성장한 1,359억원이었다. Mass부문은 신규 카테고리 창출, 신제품의 성공적 출시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미쟝센은 헤어코스메틱(거품염모, 세럼, 트리트먼트) 카테고리에서 41%의 고성장을 이루어내며 6% 성장했다. 려는 신제품 출시 및 신채널 확대 등으로 14% 성장했다. 해피바스는 향수 바디 미스트 등 혁신적 유형 도입으로 카테고리 창출을 지속했다.Sulloc 부문은 신제품 블렌딩 티백 출시로 프리미엄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라떼류, 플러스라인 등의 히트 유형 상품 매출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또한, 티하우스 내 문화연계 프로그램 강화로 차별화된 고객 체험 기회 제공 및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밖에 태평양제약은 메디톡신 가격하락 및 건강기능식품 주문량 감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퍼시픽글라스는 선진 시장인 유럽, 사우디 등 거래처 개척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및 국내 매출 증가로 성장했다.퍼시픽패키지는 주문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장원산업은 녹차 수출 증가로 매출이 137% 증가했다.
안용찬
201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