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화장품생산 7조1천억원...전년보다 11.5% 증가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7조1,226억원으로 2011년 6조3,850억원보다 11.5%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인 10.8%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우리 화장품이 국내외에서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결과다.대한화장품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2년도 국내 화장품시장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생산은 물론 수출면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 아이템수는 10만1,296개 였으며 제조업자는 1,325개사, 제조판매업자는 3,009개사였다.또 124개국에 9억7,787만달러를 수출했으며 63개국으로부터 12억3,918만달러를 수입했다.수출입 실적과 관련해서는 지난 3월 의약품수출입협회(이하 의수협)가 발표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의수협은 지난해 화장품 수출을 10억6,700만달러, 수입을 9억7,774만달러라고 발표하며 사상 최초로 화장품 무역역조 현상이 뒤집혔다고 발표한 바 있다.양측의 통계가 다른 것은 대한화장품협회의 경우 관세청 실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화장품협회는 관세청 실적을 기본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유형분류에 따라 다시 재가공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전체 시장규모는 약 16조 6000억원으로 우리제품과 수입품의 구성비율은 58:42 정도다.시장규모 산출방법은 생산실적에서 수출실적을 뺀 뒤 이를 1.6배 곱한 금액에 수입실적에 5배를 곱한 금액을 더했다. 이를 도식으로 표현하면 ‘시장규모=((생산실적-수출실적)*1.6)+(수입실적*5)’다. 수출입 실적은 지난해 연평균환율 1달러당 1,126.25원을 적용했다.생산실적 추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7조1,226억원으로 2011년보다 11.5%가 늘었다.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8%다.생산금액 성장과 달리 수량면에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44억7,900만개로 2011년 44억8,700만개보다 줄었다.
유형별 생산실적 추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초화장품이었다.금액으로는 2조7,986억원을 생산, 전체 화장품의 39.3%를 차지했다.다음은 기능성화장품으로 2조1,483억원을 생산했으며 비중은 30.2%였다.이후 두발용제품(1조554억원11.4%)-인체세정용제품(4,645억원6.5%)-색조화장품(2,703억원3.8%)-눈화장용제품(1,443억원2.0%) 순이었다.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유형은 40.7%가 증가한 목욕용품이었으며 인체세정용제품이 31.7% 증가로 뒤를 이었다.손발톱용제품 20.1%, 기능성화장품 18.1%, 두발용제품 11.4% 등도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반면 영·유아용제품 -10.2%, 면도용제품 -4.8%, 색조화장품 -3.2%, 방향용제품 -2.4% 등은 하강곡선을 그렸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 추이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기능성화장품은 모두 2조1,483억원이었다.유형별로는 복합유형이 7,804억원·36.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이후 주름개선(6,665억원31.0%)-자외선차단(4,027억원18.7%)-미백(2,987억원13.9%) 순이었다.수출 추이지난해 화장품은 수출은 9억7,787만달러로 전년인 2011년보다 20.1%가 증가했다.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수출규모는 2.6배가 증가했고 연평균 2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류바람과 함께 우리의 수출 주력품목인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의 선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수출대상국도 2008년 109개국에서 지난해 124개국으로 확대됐다.주요 수출국을 보면 중국과 일본, 홍콩 등으로 이들 3개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수출의 54.1%를 차지한다.국가별 최근 5년간 평균 수출성장률을 보면 일본(25.8%)-EU(24.3%)-미국(21.8%)-중국(19.6%) 순이다.
수입 추이수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12억3,918만달러로 2011년 12억346만달러보다 3% 가량 증가했다.주요 수입국은 미국(29.1%)-프랑스(23.6%)-일본(17.7%) 등으로 상위 20개국의 수입비중이 98.8%를 차지하고 있다.EU국가의 경우 2010년 이후 꾸준한 수입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지난해에는 0.8%가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수입 유형은 2011년보다 기초화장품과 두발용화장품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박재홍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