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부 플랫폼 '리얼굿박스' 오픈
뷰티미디어 전문기업 뷰티누리가 소셜업체와 함께 화장품 기부 플랫폼의 일종인 '리얼굿박스'를 오픈했다.
약업신문 자매회사인 뷰티누리(대표 김래수)는 지난 8월 15일 소셜벤처 블루게일(공동대표 박찬원·이미영)과 함께 화장품의 새로운 기부 플랫폼인 '리얼굿박스(www.realgoodbox.com, 이하 RGB)'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RGB'는 화장품기업이 정품(Real Goods)을 현물로 기부하면, 블루게일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온라인 바자회'를 개최해 고객(Buyer)이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을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매출액의 5%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지원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구매 금액의 일부가 저절로 기부되는 '착한 소비'를 하고, 샘플 화장품이 아니라 정품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일거양득의 혜택을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이 서비스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에서 한 걸음 더 나간 새로운 유통방식이다.
고객은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 화장품을 구입하면서 결과적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기부하고, 부동재고를 구입해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동시에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
'RGB 커머스'에 첫 번째로 참여한 기업은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전문 기업인 '엘앤피코스메틱(www.lnpcos.com)'이다.
이 회사는 '메디힐'을 비롯해 닥터포스킨, 닥터포헤어, 메디플랜, 뿌리깊은나무, 이스다니, 쉬즈애비뉴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참여로 진행되는 온라인 바자회는 '애프터 바캉스 케어(After Vacance Care)'를 테마로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CJ올리브영, GS왓슨스,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정품(正品, Real Goods)만 모아 진행된다. 휴가를 보낸 후 지친 피부를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판매는 700박스 한정으로 진행되며, 판매금액의 최대 10%까지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된다.
앰프와 부직포가 분리된 듀얼 파우치 '메디힐 오버랩 리얼 파우더 마스크' 5매를 비롯해 슈퍼모델 조향기가 추천하면서 홈쇼핑에서 완판된 '오라클 라보케어 4D 블랙마스크' 3매, 마린콜라겐을 함유해 눈가 주름을 개선해 주는 '오라클 라보케어 블랙아이링클 마스크' 6매, 손상된 트러블 피부 보호 패치 '쉬즈 애비뉴 트러블 드레싱 스팟 패치', 콜라겐을 함유해 피부 탄력을 강화시켜주는 '닥터포스킨 탄력강화 클렌징폼', 탄력부터 각질제거까지 가능한 '콜라겐 필레이저 딥클렌징 오일', 푸석해진 모발에 윤기를 주는 '닥터포헤어 실크크리닉' 등 8종 세트를 소비자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첫번째 온라인 바자회에 참여한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온라인 바자회에는 인터넷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는다"면서 "RGB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사회복지·생활복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블루게일 박찬원 대표는 "RGB에 참여하는 기업은 기부금 혜택 뿐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해 재구매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면서 "엄청난 자금을 들여 광고나 행사를 진행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채규
201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