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외모관리’에 용돈 쓴다
전업주부는 ‘미용, 피부관리 등 외모관리’에 가장 많은 용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8월 14~20일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한 결과, 전업주부는 ‘미용, 피부관리 등 외모관리’(28.5%)에 가장 많은 용돈을 쓰고 있으며, 자영업자와 블루칼라, 학생은 ‘술, 담배 등 기호식품’에, 화이트칼라는 ‘옷, 구두 등 패션용품‘에 가장 많이 지출했다. 용돈 지출 우선 분야는 ‘옷, 구두 등 패션용품’ 18.4%, ‘술, 담배 등 기호식품’ 18.4%, ‘버스, 지하철 등 교통비’ 16.6%, ‘미용, 피부관리 등 외모관리’ 13.4%, ‘책, 연극, 영화 등 문화비’ 11.2%, ‘오락 및 통신비’ 11.0%, ‘자전거 운동화 등 레저스포츠용품 구입’ 8.0%의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1순위 ‘옷, 구두 등 패션용품’(27.6%), 2순위 ‘미용, 화장품 등 외모관리’(24.2%)였고, 남성은 1순위 ‘술, 담배 등 기호식품’(26.1%), 2순위 ‘교통비’(23.8%)였다.용돈 사용처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젊은 세대는 ‘옷, 구두 등 패션용품’에 가장 많은 용돈을 쓰고 있으며, 40대는 ‘술, 담배 등 기호식품’, 50~60대는 ‘교통비’가 용돈 지출 1순위였다. 특히 ‘미용, 피부관리 등 외모관리’ 지출은 상대적으로 50대와 60대가 높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20대는 용돈 1순위가 ‘옷, 구두 등 패션용품’(24.5%)이었으며, 다음으로 ‘술, 담배 등 기호식품’(20.1%), ‘교통비’(15.6%), ‘문화비’(12.9%), ‘통신비’(11.0%), ‘미용, 피부관리 등 외모관리’(9.6%), ‘레저스포츠용품’(4.1%) 등의 순이었다. 30대는 20대와 비슷했는데, 1순위가 ‘옷, 구두 등 패션용품’(21.2%)이었으며, 다음으로 ‘술, 담배 등 기호식품’(19.8%), ‘교통비’(14.7%), ‘외모관리’(13.5%), ‘문화비’(12.7%), ‘통신비’(10.5%), ‘레저스포츠용품’(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0대는 20~30대와 달리 1순위가 ‘술, 담배 등 기호식품’(18.7%)이었으며, 다음으로 ‘교통비’(16.3%), ‘옷, 구두 등 패션용품’(15.7%), ‘외모관리’(13.9%), ‘통신비’(12.9%), ‘레저스포츠용품’(11.5%), ‘문화비’(8.9%) 등의 순이다. 50대는 20, 30, 40대와 달리 용돈 1순위가 ‘교통비’(19.6%)로 바뀌었으며, 다음으로 ‘외모관리’(16.5%), ‘술, 담배 등 기호식품’(14.5%), ‘옷, 구두 등 패션용품’(13.4%), ‘문화비’(11.1%), ‘레저스포츠용품’(10.5%), ‘통신비’(10.2%) 등이다. 60대는 50대와 비슷하게 용돈 1순위가 ‘교통비’(19.6%)였으며, 다음으로 ‘술, 담배 등 기호식품’(16.9%), ‘외모관리’(15.5%), ‘옷, 구두 등 패션용품’(13.5%), ‘레저스포츠용품’(9.5%), ‘문화비’(8.8%), ‘통신비’(8.8%) 등의 순이었다. 미혼자는 ‘옷, 구두 등 패션용품’(22.4%)과 ‘술, 담배 등 기호식품’(20.6%)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으며, 기혼자는 ‘술, 담배 등 기호식품’(17.2%), ‘교통비’(16.6%), ‘옷, 구두 등 패션용품’(16.4%), ‘외모관리’(15.3%)의 순으로 지출했다. 옷, 화장품, 술, 담배, 영화관람 등 ‘본인만을 위한 지출’(개인 용돈)은 한 달 평균 37만 2천원이었다. 또 현재 소비를 주도하는 세대는 40대와 50대이며, 남성보다는 여성, 전업주부와 자영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8이다.
안용찬
201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