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탄소공개 섹터 리더스’에 선정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가 올해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에 기후변화경영 관련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2013 CDP Korea Climate Change 250’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필수소비재 부문에서 유일하게 ‘탄소공개 섹터 리더스(Carbon Disclosure Sector Leaders)’로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공개점수 75점, 성과밴드 C로 탄소공개 섹터 리더스 필수소비재 부문에서 선정됐다. 화장품업계에서도 유일하다.
LG생활건강은 응답했으나 선정되지 못했고,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한국콜마는 응답하지 않았다.탄소공개 섹터 리더스는 총 11개 섹터에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섹터 리더의 경우 정보공개의 충실도만으로 선정했으며, 수상을 위한 최소 기준 점수는 75점 이상이다. 제약·건강 섹터의 기업은 이 기준에 미달되어 수상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탄소공개 섹터 리더 기업들의 평균 공개점수는 92.5점에 달한다.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매니지먼트(Management), 위험과 기회(Risk & Opportunities), 배출량(Emissions) 등을 요청·분석해 매년 보고서를 발행함으로써 금융투자기관의 기후변화 투자와 대출 등 투자지침서로 활용하게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명이자, 비영리단체의 이름이다.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2013년 현재 11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2008년부터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CDP는 세계 1위의 신뢰도를 차지한 지속가능성 평가로 그 권위를 자랑한다. 실제로 글로벌스캔(GlobalScan)과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사가 공동으로 전세계 70개 나라의 기업, 정부, NGOs, 투자자, 학계에서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CDP,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 FTSE4Good 등 전세계의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 이니셔티브 18개의 신뢰성을 평가한 ‘Rate the Raters 2012’ 결과, CDP는 DJSI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 신뢰도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지속가능성 평가 이니셔티브다. CDP한국위원회 장지인 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의 기본은 탄소정보를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공개하는 일”이라면서 “금융기관은, 특히 한국의 금융기관은 탄소정보공개를 잘하는 기업들을 주목하고 투자와 대출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DP한국위원회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수행하기 위한 조직으로, 2008년 조직되었으며, 국내 최대의 사회책임투자자 단체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KoSIF는 사회책임투자(SRI)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2007년 4월 탄생된 비영리조직으로, 금융투자기관, 일반기업, 학계, 시민사회단체, 개인 등이 망라된 국내 최대의 사회책임투자자 단체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CDP 분석과 평가도 수행하고 있다.한편, CDP한국위원회는 지난 4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3 CDP Korea 250 Report 발간 &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안용찬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