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FTA 체결, 화장품 수출 유망
한-캐나다 FTA 타결에 따라 화장품, 승용차, 자동차부품 등 15대 품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KOTRA(사장 오영호)는 지난 11일 캐나다 소재 무역관을 통해 이뤄진 주요 현지진출기업과 바이어 대상 인터뷰 결과 등을 바탕으로 캐나다 15대 수출유망품목을 제시했다. 수혜주로 기대되고 있는 15대 품목은 승용차, 자동차부품(운전대 및 부속품, 서스펜션 시스템, 브레이크 실린더), 냉장고, 식기세척기, PVC 바닥재, 플라스틱 포장재, 편물, 양말류, 아동용 잠옷, 라면, 소스, 화장품, 알루미늄 자재 등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은 아직 수출규모는 작지만, 중국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비가 확산되고 있어 수혜 효과가 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올해 7월 1일부로 한국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PT)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특혜관세를 누려오던 품목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일반특혜관세는 개도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할 때 관세혜택을 주는 제도로, 특혜가 종료되면 자동적으로 일반 관세율(MFN 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을 포함해 이번에 일반특혜관세가 종료되는 국가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72개국이다. KOTRA 최현필 선진시장 팀장은 “일반특혜관세(GPT) 종료 시점에서 이뤄진 한-캐나다 FTA 타결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라며 “FTA에 따른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발효이전부터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국내 중소기업이 취약한 물류 및 A/S망 구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용찬
201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