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홈플러스 H&B숍 ‘B+H’
베일속에 가려있던 홈플러스의 H&B숍 ‘B+H’가 지난 7일 모습을 드러냈다.
‘B+H’는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 소재한 홈플러스 영통점에 ‘몰인숍(Mall in shop)’ 형태로 입점됐으며 마트 내 유동인구가 많은 1층에 위치해 방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H’가 위치한 수원 영통은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와 함께 여러 중‧고등학교, 회사, 아파트 단지 등이 밀집되어 있어 구매력 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홈플러스 영통점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매장이다.
‘B+H’는 약 100㎡ 규모의 매장으로 18세부터 34세까지의 주요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매장은 스킨케어존을 비롯해 더모코스메틱존, 클렌징존, 마스크팩존, 색조존, 액세서리존, 향수존, 핸드크림존, 선케어존, 보디케어존 등으로 세분화 했으며,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멘즈케어존과 캔들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입점 브랜드로는 아크웰, 폴라초이스, 닥터G, 로레알, 버츠비 등이 개별 브랜드 코너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이목 집중과 함께 편리한 쇼핑을 돕도록 했고, 일부 테스코 상품도 함께 구비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0여 품목의 병행수입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있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르네휘테르 등 다양한 병행수입 제품과 라벨영 소녀크림, 다슈 왁스 등 온라인 브랜드의 입점뿐만 아니라 히말라야, 빈티지컬렉션, 맨카인드, 에브리맨잭 등의 온리 브랜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관리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푸딩이나 샐러드, 샌드위치, 일일 견과류 등의 제품을 구비했다. 인테리어는 차분하고 편안하게 쇼핑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회색의 벽 컬러에 트렌디한 포인트를 줬으며 특히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제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조도에도 신경썼다.
지난 7월 인천 남동구 소재 논현점에 입점키로 했었던 ‘B+H’는 해당 지역의 주요 타겟층 문제 등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다른 수도권 지역의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을 고려했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상권분석을 통해 주요 타겟층이 집중돼 있을뿐만 아니라 매장 매출이 높은 수원 영통으로 잠정적 결정을 내리고 5개월만에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5월,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가 공식 취임하면서 체험형 가전 매장, 샐러드바 등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화장품 시장에도 H&B숍 ‘B+H’를 통해 조심스럽게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기다리지 않는 계산대’를 표방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정책에 따라 ‘B+H’도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속하면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는 ‘서비스’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B+H 영통점 최윤정 점장은 “업무 중 착오나 실수는 고쳐 나갈 수 있지만 서비스는 다르다. 친절을 바탕으로한 서비스 마인드는 주입시키기 어려울뿐더러 단기간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픈 이전부터 직원들의 몸에 배도록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포스가 무너져버리면 그 매장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다”며 “고객사인 여러 업체 및 브랜드와도 갑을 관계가 아닌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B+H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H는 수도권 내에 2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후보지 두 곳을 놓고 상권분석을 비롯한 다각적인 기회요인을 비교·분석 중이다. 3호점까지는 1호점과 마찬가지로 몰인숍 형태로 입점할 계획이며 향후 로드숍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훈
201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