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작년 후원방판 매출 8736억···업계 1위
2013년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총 매출액은 2조321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8,736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방문 판매원의 99%는 연평균 소득이 256만원에 그쳤다. 반면,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1인당 연평균 수입액은 3,933만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 판매업자·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2,653개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방문판매법 제13조 제4항 및 ‘다단계 판매업자·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연 1회 이상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매출액, 후원수당 등 주요정보를 공개하게 되어 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 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요건에 해당하면서 판매원 자신과 그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만 수당을 지급하는 판매 형태다.
즉, 후원방문판매는 판매원 구조에서 다단계 판매와 동일하나 판매원의 실적이 그 직근 상위 판매원 1인의 수당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2단계 이상의 판매원의 수당에 영향을 미치는 다단계 판매와 차이가 있다. 후원방문 판매업자는 등록 의무, 개별 상품가격 상한 제한, 후원수당 총액제한, 소비자피해 보상보험계약 체결 의무 등 다단계 판매업자와 유사한 규율을 적용 받는다.
주요 후원방문 판매업자로는 아모레퍼시픽, 유니베라, LG생활건강 대리점, 풀무원건강생활 대리점 등이 있다.
2013년 12월 말 기준 공개 대상 후원방문 판매사업자는 모두 2,653개사였다. 아모레퍼시픽, 유니베라 등 주요 사업자 17개 사의 일부 본사와 소속 대리점들이 2,598개, 별도의 본사가 없는 독립 사업자가 55개로 나타났다.
2013년도 후원방문 판매 시장 총 매출액은 2조321억원,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7.7억 원이었다. 본사·대리점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1조6,531억원(81.3%), 독립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3,790억원(18.7%)으로 집계됐다.
다단계 판매 시장과 비교할 때, 총 매출액 규모는 3조9,491억원의 절반(51.5%) 수준이고,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매출액은 372.6억원의 2%이다.
후원방문 판매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8,736억원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생활건강 2,605억원, 유니베라 1,052억원, 풀무원 85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5,029억원으로 본사·대리점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3,892억원(77.5%), 독립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1,137억원(22.5%)이었다.후원수당 지급 분포를 보면 상위 판매원으로의 수당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상위 1%
미만(1,900여명)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3,933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나머지 판매원 99%(18만8천여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56만원에 불과했다. 상위 1%미만 판매원이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 747억 원은 총 지급액(5,029억 원)의
15% 수준으로 다단계 판매 시장의 54.7%에 비해 편중현상은 낮은 편이다.판매원 1인당 후원 수당 지급액은 풀무원이
752만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리아나화장품 619만원, 김정문알로에 555만원, LG생활건강 551만원, 코웨이 491만원, 아모레퍼시픽
470만원 순이었다.
총 등록 후원방문 판매원 수는 약 32만명, 판매업자 1개 당 평균 판매원수는 121명으로 조사됐다.본사·대리점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수는 약 18만명(56%), 독립 사업자의 등록 판매원 수는 약 14만명(44%)으로 나타났다. 다단계 판매 시장과 비교할 때, 등록
판매원수는 572만명의 5.6%, 판매업자 1개당 평균 판매원 수는 5.4만명의 0.2%이다. 등록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는 약 19만명으로 전체 판매원 수의 60%이다.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으로 조사됐다.후원방문 판매업자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약 40% 정도로 가장 많이 분포했다. 수도권의 뒤를 이어 경상권(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약 32%,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라권(광주, 전북, 전남)이 각각 11%, 기타 지역이 17%를 차지했다.공정위 소비자정책국
특수거래과관계자는 “매출액, 후원수당, 매출품목 등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자세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와 후원방문 판매원 희망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개별 업체별 세부 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http://www.ftc.go.kr) 상단메뉴 ‘정보 공개’
→ ‘사업자 정보’ → ‘사업자정보공개’→ ‘후원방문 판매 사업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용찬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