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10명 중 7명꼴 화장품 구입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및 점유율 추이>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013년 기준 전체 방한
외국인관광객(1,217만 명)의 약 35.5%를 점유하면서 국내 화장품 매출의 일등공신으로 자리잡고 있다.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2007년 100만 명 수준에서 2010년에 약 187만 명, 2013년에는 432만 명으로 급증했다.
2007~2013년 기간 동안 연평균 26.2%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4년 1월 기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2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1%로 크게 늘어났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성별 비중 추이>
성별 관광객 현황은 2012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남성은 44%, 여성은 56%를 기록했다. 1995년에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31:69였으나, 2005년 41:59, 2013년에는 59:41로 여성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회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 2013년에는 74.3%를 기록했다. 하지만 2회 이상의 방문 횟수 비중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방문 중 주요 활동>
2013년 방한 중국 관광객의 주요 활동은 쇼핑 82.8%, 식도락 관광 47.7%, 유흥·오락 11.4%로 주로 쇼핑을 목적으로 오는 관광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13년 중국인 관광객(432만 6,869명)의 총지출은 8조4,653억 원으로 직·간접 생산유발효과는 약 13조3,717억 원이며, 2010년 5조5,812억 원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방한 중국인들의 평균 지출경비는 2008년 약 1,283.6달러에서 2012년에는 2,153.7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1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도별 쇼핑장소>
방한 중국 관광객의 쇼핑장소로는 시내면세점이 60.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명동(42.8%), 공항 면세점(30.1%), 백화점(26.7%), 동대문시장(2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내면세점(2008년 20.6% → 2013년 60.7%)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쇼핑 비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명동의 경우도 중국인의 구매비율이 상당히 늘어났다.
이들의 주요 방문지는 명동, 동대문, 롯데월드 순이었으며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구입하는 쇼핑 품목으로는 향수·화장품(73.1%), 의류(40.8%), 식료품(32.7%), 신발류(13.5%)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방한 중국인 쇼핑상위 10개 품목>
특히 쇼핑품목 중 향수·화장품의 경우 2008~2013년 동안 14.7% 증가했으며, 그 뒤로 액세서리·보석류 13.3%, 신발 5.2%, 의류 4.5%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향수·화장품의 경우 외래객 평균보다 약 1.5배 가량 많아 중국인들의 한국화장품 소비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8.0%를 초과, GDP 규모는 2020년에 12조5,000억 달러에 이르러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인의 해외관광에 대한 구매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의 관광 및 관광산업의 총생산은 1조3,619억 위안으로 총생산액 중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3조3,848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송상훈
201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