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코스메틱 세계에 알린 '영광의 주역들'
국내 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전 세계에 불어 식을줄 모르는 ‘한류’ 신드롬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은 각사 마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통해 기업의 매출 상승, 기업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국위선양에도 한 몫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점차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가까운 동남아 및 인근 국가 수출에 국한됐던 수출 대상 지역이 이제는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 여러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성공적인 수출을 전개해 나간것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2월 5일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진행, 무역업계 및 정부,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51회 무역의 날은 '창조경제로 도약하는 글로벌 무역강국'을 주제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한 무역인을 격려한 자리로 열렸다.
올 해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작년 1526개사보다 45개사가 적은 1481개사로, 이 중 화장품 관련 기업으로는 부자재, 원료, 브랜드숍, 유통 등 여러 화장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28개사가 2014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7,000만불 수출의 탑은 화장품 부자재 기업 연우가 수상했다. 하나는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자연을 컨셉으로 브랜드숍을 전개하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씨앤텍, 펌텍코리아가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500만불 수출의 탑에는 최근 달팽이 크림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잇츠스킨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고운세상코스메틱, 국내 3대 OEM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뿐만 아니라 아미코스메틱, 서울화장품, 우원기계, 화성화학이 수상했다.
300만불에는 전 세계에 마스크팩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산성앨엔에스와 엘앤피코스메틱, MCC색조 브랜드로 해외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원인터내셔날, 라미화장품, 미즈온, 파미셀, 한빛향료, 아이러브뷰티가 수상했다.
100만불 수출의 탑에는 민진, 디엔컴퍼니, 신화코스메틱, 인스킨, 케미랜드, 미로브러시, 가이아 인터내셔널, 리주월드가 수상했다.
<표 : 2014 무역의날 수출의탑 수상 기업>
이번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일정의 금액 이상을 수출한 기업에 수출의 탑 수여뿐만 아니라 무역진흥유공자를 선정해 산업훈장과 포장,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무역의 날 유공 대상자로 선정된 822명 가운데 화장품 업계 관련 수상자는 11명으로 엘앤피코스메틱 박선희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서울메쎄아이디 박병호 대표이사와 연우 박억수 팀원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산성앨엔에스 김진구 대표이사와 디엔컴퍼니 윤재춘 대표, 아미코스메틱 박상호 팀장, 코나드 김태희 대리, 네일에이스 신복례, 네추럴에프앤피 문지영 과장과 김동신 부장, 세라젬 전병희 상무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 연우 장희 팀장은 한국무역협회장표창을 수상했다.
<표 : 2014 무역의 날 무역진흥유공자>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의 날 개회사에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소·중견 기업의 무역 참여도를 높이며, B2C 등 온라인 비즈니스를 포함한 새로운 수출 마케팅 전략을 발굴해야 한다”며 “양자간 FTA에 더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인 TPP 등 다자간 FTA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영토를 넓혀가는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11월 30일로 제정했으나 2011년 12월 5일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이후, 12월 5일을 무역의 날로 정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수출에 기여한 업체를 시상하고 있다.
송상훈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