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아ㆍ청소년이 섭취하는 과일 30%가 ‘사과’
사과(沙果) 드립니다!
미국의 소아 및 10대 청소년들이 섭취하는 다양한 과일 가운데 30%에 가까운 비율이 사과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를 통째로 먹는 경우가 18.9%, 사과주스의 형태로 섭취하는 형태가 10.3%에 달했다는 것.
다시 말해 미국 정부가 소아 및 10대 청소년들에게 1일 최대 2컵 분량의 과일을 섭취토록 권하고 있는데, 그 중 상당부분(29.2%)가 사과의 섭취를 통해 충족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보건통계국의 커스틴 A. 허릭 박사 연구팀은 미국 소아의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Pediatrics) 10월호에 게재한 ‘미국 소아들의 과일 섭취실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진행되었던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NES)에 참여한 2~19세 사이의 소아 및 10대 청소년 총 3,129명을 대상으로 설문에 응하기 전에 24시간 동안 어떤 과일 또는 음료를 섭취했는지 기억해 내도록 했던 조사결과가 담긴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2~5세 사이의 영‧유아들은 1일 과일 섭취량의 14.6%를 사과로, 16.8%를 사과주스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좀 더 높은 6~11세 사이 소아들의 경우에는 1일 과일 섭취량의 22.4%를 사과로, 8.8%를 사과주스로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12~19세 청소년들은 1일 과일 섭취량의 19%를 사과로, 7%를 사과주스로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 보면 라틴계 소아‧청소년들이 1일 과일 섭취량의 21.2%를 사과로, 9.8%를 사과주스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계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각각 19.2%와 7.7%로 집계됐다. 백인 및 흑인의 경우 이 수치는 각각 18.5%와 10.4%, 17.2%와 1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아 및 10대 청소년들은 불과 12종의 과일을 통해 전체 과일 섭취량의 86.4%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3%가 각종 과일을 통째로, 34%는 100% 과일주스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소아 및 10대 청소년들이 섭취한 과일의 유형을 살펴보면 감귤류 주스가 14.3%, 기타 과일주스 9%, 바나나 6.8%, 멜런 6%, 감귤류 4.6%, 딸기류 4.3%, 복숭아 및 승도 복숭아(nectarines: 복숭아의 일종) 3.5%, 포도 2.8%, 건과일 0.6% 등의 순을 보였다.
과일 샐러드 또한 5.5%의 몫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덕규
20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