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네일’ 새로운 한류 주역 가능성 열어
국내 네일산업의 발전상과 우수한 네일 제품 및 기술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네일 페스티벌에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킨 제17회 ‘서울네일엑스포 2015’(SINAIL, 이하 시네일) 행사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전시관에서 개최됐다.
네일피아가 주최하고 한국네일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행사 시작 전부터 열띤 홍보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며 언론의 집중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끌어 모았다. 199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국내 네일 산업을 이끌어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과 함께 나아가 K-NAIL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시네일은 올해 처음으로 유료화를 시도한 가운데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안사, 반디, 다이아미, 아이스젤, 엔퓨오, 젤리핏, 켄지코, 캔디네일, 천사네일, 모스티브 등 굴지의 네일 브랜드들을 비롯해 총 71개 업체가 참가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전시장 규모는 1관과 3관을 꽉 채운 300여개 이상의 부스로 꾸며졌고, F/W 네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제품 소개 및 아트 세미나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네일협회와 네일티비가 주최한 ‘제1회 코리아 네일 스타상’ 시상식을 마련한 가운데 구하라, 강승현, 이홍기, 신수지 등의 셀러브리티가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모델, 맨즈, 스포츠 부문의 각 대표로 꼽힌 이들 중 유일한 남자 수상자인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해외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지만 짧은 수상소감을 영상으로 보내며 네일아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0월 18일에는 한국네일예술교류협회에서 주관하고 서울인터내셔널 네일페 스티벌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15 The 11th Seoul International Nail Festival’이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568명의 선수가 접수했으며, 총 1136개의 팀으로 나눠 대회가 치러졌다. 오전 8시 선수입장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함께 대회가 시작됐으며, 부문별로 10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테크닉 별로 나눠진 종목에 속눈썹 연장이 더해졌으며 네일과 함께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아트 메이크업(눈썹, 아이라인, 입술)도 포함돼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네일리스트의 기량을 겨루는 자리로 마련됐다.
모든 참가 종목에서 우월한 성적을 거둔 그랜드 챔피언에게는 디비전1, 디비전2, 마스터까지 각 상금 20만원, 30만원, 50만원과 함께 트로피와 상장이 주어졌다. 그 밖에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특별상 및 협회장상, 네일재능기부 봉사상으로 나뉘어 수상자를 선정했고, 그랜드 챔피언 부문에는 디비전 1에 네일챔피언, 디비전 2에는 종로 아름다운사람들 소속의 학생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편 긴 홍보와 준비기간만큼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번 행사는 네일 브랜드와 관람객의 열띤 호응 속에서 국내 최대 네일 페스티벌의 자리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며 성대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한국네일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 매년 봄, 여름, 가을/겨울 시즌으로 총 3번의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박람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네일 박람회를 통해 보다 쉽게 관람객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련
201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