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세계적인 화장품산업단지 만들겠다”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浙江省 湖州市)에 350만㎡(약 100만평) 규모로 세계적인 허저우 화장품산업단지와 우싱구 뷰티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은 중국 경공업부가 허가한 국가급 화장품·미용 복합산업단지다.”
‘중국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 홍보와 기업 유치를 위해 한국에 온 우싱구 마오 리롱(Mao Lirong) 홍보부장을 지난 6일 만났다.
‘중국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는 오는 2017년~2020년까지 190만㎡(약 57만4,750평)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금액은 약 10억위안(약 1,800억원). 이곳에는 화장품, 원료, 부자재 기업의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연간 생산 목표액은 1,000억위안(약 17조9,230억원)에 이른다.
‘우싱구 뷰티타운’은 2025년까지 10년간 3단계로 나눠 160만㎡(약 48만4,000평)에 연구·개발센터, 인증·시험기관, 화장품전문대학, 온라인판매센터, 물류창고, 박물관, 농장 등이 형성되고, 박람회, 세미나가 열린다. 리조트 호텔, 학교, 병원, 주택도 들어선다.
올 6월부터 ‘중국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를 추진중인 CBIC(China Beauty Industry Corporation·www.cbiccorp.com)은 중국 화장품 기업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 화장품 기업 유치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CBIC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 한국에서 대규모 공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CBIC은 지난 10월 15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공식 설명회를 열었다.
이 단지가 위치한 후저우는 장강 삼각주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 요지다. 16개 핵심도시와 연결 가능하다. 후저우는 남쪽 항저우와 30km, 동쪽 상하이와 120km 거리에 있다. 중국상하이자유무역단지는 130km 정도다. 여기에다 후저우, 상하이, 소주를 삼각형으로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2017년 개통된다. 상하이 홍교 기차역에서 우싱구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자연환경도 좋다. 우싱구는 생태도시이면서 문화의 도시다. 녹지율은 50%에 이른다. 타이호(太湖, 호랑이 연못)는 수질이 우수하고, 공기도 국가 1·2급 수준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우싱구는 산수가 수려하다고 말할 정도다.
중국 전국시대부터 지금까지 2,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후저우시는 고급 실크와 차, 그리고 붓으로 유명하다.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4개 대학, 33개 전문학교에서 매년 1만3,000여명이 졸업한다. 국제학교도 설립된다.
우싱구 지방정부는 다양한 지원 정책도 내놓았다. 40년 동안 사용 가능한 공장 부지는 상하이의 10분의 1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년 동안 지방세 23%도 감면해준다.(중국 지방정부는 최근 10년간 지방세 감면 정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위생허가증이나 생산허가증을 1년내에 받을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었다. 중국 정부와 기업은 16억위안(약 2,889억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기업도 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우싱구는 기업 평균 1무(200평, 661㎡) 세금 수입이 우싱구 지역 공기업의 평균 수준을 넘으면 시·군·진 3급 정부가 받은 지방세를 기업에 모두 돌려준다”면서 “중국 정부는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기업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뷰티누리와 CBIC은 이날 오전 ‘중국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 홍보 및 한·중 화장품산업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안용찬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