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래 먹거리 ‘바이오산업’ 육성 전진기지
‘소통-융합-상생’
‘오송 산학융합지구’에 자리잡은 (사)충북산학융합본부(원장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학 교수)의 기치다.
산학융합지구란 산업단지에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조성, 교육·R&D·고용이 융합된 산학협력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산업기반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정·고시된 지역이다. 산학융합지구는 정부의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 지자체, 민간이 공동출연하고 있다.
‘오송 산학융합지구’에서는 정부, 첨단의료복합단지 6대 국책기관, 지자체, 기업, 대학, 충북산학융합본부가 힘을 모아 △신개념 복합단지 조성 △현장 중심 산학협동 연구 △성장의 꿈 배움터 형성을 통해 300여개 바이오기업 육성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충청북도·청주시와 충북대·청주대·충북도립대 등 3개 대학이 총 사업비 463억여원을 들여 오송 산학융합지구에 2동의 기업연구관과 오송바이오캠퍼스를 지난해 3월 신축했다.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은 대학-기업간 공동연구의 활성화와 참여 연구원 및 학생의 현장맞춤형 교육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갖고 있다. 기업연구관은 연면적 1만3,258㎡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연면적 6,7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충북산학융합본부가 이들 기업과 대학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중심축이다. 지난 2012년 4월 설립된 충북산학융합본부은 △오창 청주산단과 함께 삼각벨트를 구성해 ‘오송 중심의 산학융합 바이오밸리 구축’ △기업은 폭넓게 정보를 공유하고 근로자는 대학에서 새로운 연구도 할 수 있고, 대학은 기업 맞춤형 바이오 인력을 공급하는 1석 3조의 산학공간을 구축하는 ‘3터(일터, 배움터, 즐김터)가 어우러진 행복산업단지 조성’ △기업이 요구하고 필요한 연구기능을 보완하는 특화 프로그램 융합시스템 운용을 통해 ‘기업연구관 입주기업 및 바이오기업과의 유기적 융합시스템 구축’을 주요 역할로 삼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오송 산학융합지구에는 화장품 분야 14개 기업 등 모두 50여개 기업이 입주했다. 기업연구관에 입주한 이들 기업은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 기술교류, 인력교류 및 사업화 상호공동발전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다. ‘산학연 협의체’는 △공용장비 활용 분석지원 △신규기자재 도입 지원 △충북공동장비네트워크를 활용한 대학, 산업체 보유장비 DB화를 위한 ‘장비지원센터’와 △One-stop 일대일 전담 서비스 △기술사업화, 특허, 기술이전, 컨설팅 △경영, 법률, 회계, 마케팅 등 관련 지원 서비스를 위한 ‘BSC(Business Solution Center)’를 통해 기업을 지원한다. 기업연구관 1층 홍보실에는 입주기업들의 생산한 의약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충북산학융합본부는 학생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Quality of Working Life)을 높이기 위해 현장중심의 평생학습이 가능한 산학융합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산학융합형 프로그램은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R&D 연계 맞춤형 교육’(프로젝트 Lab, R&D 인턴쉽, 비즈니스 Lab),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산학융합 R&D, 장비지원, 비즈니스솔루션)이 운영되고 있다. 현장 근로자를 위한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근로자의 실무능력 향상과 기업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인 ‘비학위과정’ △마이스터고,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현장 경험을 통한 학생 실무 능력 향상과 인턴십을 거쳐 학생 취업률 제고를 위한 ‘선취업-후진학’ △기업체 직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채용을 조건으로 특별한 교육과정을 학부 또는 대학원에 신설하는 ‘계약학과’(대학과 산업체간 계약에 의해 개설, 운영할 수 있는 학위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오송바이오캠퍼스에서는 바이오관련학과를 한 곳에 집적시켜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 맞춤형 교육, 산학융합프로그램 운영,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미래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캠퍼스에는 충북대(약학과, 제약학과), 청주대(바이오 메디컬학과), 충북도립대(바이오 생명의약과) 바이오 관련 30여명의 교수진이 바이오기업과 함께하며 연구 및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
안용찬
20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