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콩 단백질 시장 2024년 78억弗 눈앞
콩 단백질은 제품유형별로 볼 때 분리 콩 단백질, 농축 콩 단백질 및 가수분해 콩 단백질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5년 현재 글로벌 마켓에서 제품유형별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농축 콩 단백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켓의 40% 이상을 농축 콩 단백질이 점유했을 정도.
특히 지난 2015년 48억63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글로벌 콩 단백질 시장이 오는 2024년이면 77억8,740만 달러 볼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기간 동안 연평균 5.5%의 준수한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 앨바니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社(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말 공개한 ‘콩 단백질 시장: 2016~2024년 글로벌업계 분석, 규모, 마켓셰어, 성장,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콩 단백질 시장은 용도별로 볼 때 기능성 식품, 제빵‧제과 및 기타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 중 기타용도는 각종 보충제용(dietary supplements), 동물사료용, 퍼스널케어용 및 기능성 음료용 등을 지칭한 것이다.
기능성 식품용도의 경우 보고서는 유제품 대체식품용(dairy alternatives), 영‧유아용 조제분유용, 냉동 디저트용, 에너지 바(energy bars) 용도, 아침식사 대용 씨리얼용 및 간편한 분말음료용 및 기타용도 등으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기능성 식품용도가 지난 2015년 글로벌 콩 단백질 시장에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면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2024년까지 콩 단백질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견인차로는 유제품 대체식품용과 영‧유아용 조제분유용을 꼽았다.
보고서는 기능성을 근거로 콩 단백질을 영양소, 유화제, 지방‧수분 흡수제, 식품에 첨가하는 결착제(結着劑: texturants) 및 기타 등으로 세분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이 글로벌 콩 단백질 시장을 쌍끌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5년 현재 글로벌 콩 단백질 시장에서 북미시장이 점유한 몫은 4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2위 마켓인 유럽시장은 프랑스와 독일이 양대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기타 유럽각국 시장은 25%를 넘어서는 몫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유럽시장은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기능성 식‧음료 수요가 고조되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충제 및 동물사료 분야도 유럽의 콩 단백질 시장이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시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콩 단백질 시장에서 최근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미래의 성장가능성 측면에서는 가장 후한 점수를 부여할 만한 곳이 바로 아시아‧태평양시장이라는 것이다.
그 같이 예상한 사유로 보고서는 서구식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콩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식품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꼽았다. 중국 및 인도 경제권의 도시화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현실 또한 아시아‧태평양시장이 고도성장을 과시하게 해 줄 요인이라고 단언했다.
국제연합(UN)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도 및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은 2015년 현재 지구촌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아시아 각국 도시 거주인구 비율을 보면 현재의 48%에서 오는 2050년에는 68%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동 및 아프리카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외면하지 않았다.
건강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및 알제리 등의 미래 성장가능성이 유망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남미시장 또한 급속한 도시화 추세로 콩 단백질 식품을 원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주목했다. 이 지역 최대의 시장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이덕규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