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강식품시장 2006년 1,550억弗
뉴트라슈티컬 원료물질들에 대한 수요가 매년 6% 안팎으로 늘어나 오는 2006년도에 이르면 86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세계 건강식품(nutritional products) 시장규모는 2006년 1,550억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美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프리도니아 그룹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효용성 논란에도 불구, 은행잎(ginkgo biloba), 글루코사민, 야자(saw palmetto) 등 허벌 추출물과 가공 추출물(non-herbal)들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무엇보다 뛰어난 효능을 뒷받침하는 임상시험 결과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데다 값비싼 처방용 의약품들을 대체하는 용도로도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허벌 추출물과 가공 추출물 시장이 매년 1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허벌 추출물 분야의 은행잎(인지능력 제고), 야자(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 인삼(자양강장), 블랙 코호슈(black cohosh; 갱년기 후 증상) 등과 가공 추출물 분야의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과 병용)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리라는 것.
아울러 콩 이소플라본, 多불포화지방산, 리코펜 등 기능성 첨가물도 우수한 효과를 무기로 강화식품, 기능성 음료, 특수건강식품, 식이보급제 등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도니아 그룹은 뉴트라슈티컬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로 단연 중국을 꼽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동구권, 아프리카/중동 등 개발도상권에 속한 국가들이 소비자들의 소득증대, 건강식품에 대한 투자확대, 1인당 건강식품 소비량 증가 등에 힘입어 2006년까지 다른 지역을 앞서는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미국, 서유럽, 일본 등은 앞으로도 한 동안은 각종 뉴트라슈티컬 제품들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또 소비할 국가들로 변함없는 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도니아 그룹은 또 전체 뉴트라슈티컬 시장에서 가장 큰 몫을 점유하고 있는 영양물질(nutrients)과 각종 미네랄에 대한 수요가 매년 5.5% 안팎의 증가세를 지속해 2006년이면 44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콩 단백질, 이소플라본, 식이섬유(psyllium fibres), 多불포화지방산, 리코펜 등도 대용식, 자양강장 쉐이크, 스포츠 음료, 강화식품 등에 사용되면서 발빠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비타민 원료 중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유망한 것으로는 천연 비타민A와 E를 꼽았다. 합성제형에 비해 비용효율성 측면에서 워낙 이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전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은 앞으로도 뉴트라슈티컬 분야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미네랄이라는 위치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덕규
200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