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닷컴 - 보건의약계를 대표하는 전문신문 - 약사, 의사, 제약사

H&B

커피 마시면 담석증에 안걸린다

커피를 마시면 담석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를 진행한 일본 산업의과大의 산업생태과학연구소그룹은 특히 남성에서 그 경향이 뚜렷하다는 면역학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 연구소그룹은 커피섭취량과 담석의 발증률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후쿠오카(福岡)현내의 남녀 7,600명을 대상으로 87년부터 93년까지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담석을 발증한 사람은 남녀 합해 128명. 남성에서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발증률에 비해 커피를 가끔 마시는 사람은 그 50%,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40%로 저하되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소그룹은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나 섬유 등이 담석증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선례 2003.09.26
和 DSM 세계 최대 비타민 메이커 부상

네덜란드系 화학그룹인 DSM이 마침내 세계 최대의 비타민 메이커로 올라서게 됐다. 美 공정거래위원회(FTC)가 23일 DSM의 로슈社 비타민·정밀화학제품 사업부 인수를 최종승인했기 때문. 양사는 지난 2월 초 DSM이 로슈의 비타민 사업부를 19억 유로(21억1,000만 달러)에 매입키로 합의했었다. DSM과 로슈가 비타민 사업부의 처리방안을 놓고 처음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해 가을 무렵이었다. 이로써 생활용품 생산을 위주로 하는 체제에서 수익성이 높은 특수화학제품 분야로 주력사업의 전환을 모색해 온 DSM의 사업전략과 제약·진단용약 부문에 집중하려는 로슈의 경영방침은 실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됐다. 로슈의 비타민 사업부는 지난 70여년 동안 이 회사가 지금의 메이저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던 파트. DSM과 로슈는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美 공정거래위의 최종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우리의 합의사항은 오는 10월 1일부로 효력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DSM측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 공정거래위의 승인은 DSM과 로슈의 합의案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여서 귀추가 주목되어 왔었다. 이에 앞서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 7월 DSM의 로슈 비타민 사업부 매입을 승인했다. 당시 DSM측은 유럽집행위의 승인에 따른 전제조건으로 제시되었던 독일 바스프社(BASF)와의 제휴관계를 청산키로 동의한 바 있다. 바스프와의 제휴는 동물사료용 효소 시장에서 과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집행위측 지적을 DSM이 받아들였던 것. 로슈측도 이번 승인으로 1990년대에 불거졌던 비타민 가격담합 스캔들의 짐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게 됐다. 가격담합 문제와 관련한 소송을 타결짓기 위해 로슈측은 총 50억 스위스프랑(37억 달러)를 상회하는 비용을 지출해야 했었다.

이덕규 2003.09.24
中 의약산업 임금수준, "너무 짜다"

중국 의약산업 종사자들의 임금수준이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경청년보가 타이허(太和) 경영 컨설팅 주식회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이윤이 많이 남는 부동산 산업, 의약산업, 자동차 제조업, 핸드폰 제조업 4가지 산업 중 의약산업 종사자들의 임금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의약산업 종사자들의 임금 수준은 연 20만 위안으로 이는 핸드폰 제조업 임금 연평균 70만 위안, 자동차 제조업 30만 위안, 부동산업 25만 위안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북경청년보는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핸드폰 산업이 인재를 중시하여 인센티브를 많이 실시하는 반면 의약산업 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2003.09.23
日 프로폴리스 항산화작용 임상실험 확인

운동으로 생기는 체내 활성산소의 작용을 프로폴리스의 음용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인간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실험은 일본 야마다(山田)양봉장과 기후(岐阜)大 의학부 및 교육학부가 공동으로 4일간에 걸쳐서 검도부 합숙훈련에 참가한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활성산소가 스포츠선수의 몸을 망치는 원인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실험에서는 프로폴리스 음용그룹과 비음용그룹으로 나누어, 합숙 동안 연습전, 연습후, 합숙종료 다음날 등 총9회에 걸쳐서 채혈을 실시했다. 평가방법은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된 혈중 알부민을 측정했다. 평가 결과, 합숙전에는 全알부민에 대한 산소형 알부민량의 비율이 피험자 평균 26%였으나 합숙 2일째 이후는 프로폴리스를 음용하지 않았던 선수는 35% 전후로 상승했다. 이는 항산화력이 저하하고 있는 고령자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에 반해 플로폴리스를 음용한 선수는 연습전에 비해 연습후의 비율이 약간 증가하긴 했지만, 전체 측정에서 거의 30%이하로 나타났다.

최선례 2003.09.22
日건식판매, 저가서 중·장년대상 고가로 전환

일본에서 지난 한해 동안 약국·드럭스토를 통해서 팔려나간 건강식품의 매출 총액은 약2,560억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93년∼97년까지 과거 5년간의 판매액이 1,153억엔에서 1,400억엔으로 12% 상승한데 이어, 98년∼2002년까지 최근 5년동안에는 79% 이상 대폭적인 상승을 보인 결과이다. 이에 따라 H&B(헬스&뷰티)노선의 강화로 급성장을 하는 드럭스토어에도 건강식품이 차지하는 공간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매업계는 일반약 판매규제완화 문제로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약국·드럭스토어 이외의 편의점 등의 다양한 루트로 일반약 및 건강식품이 유출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급속하게 확산되어 오던 분업도 50% 분업시대를 맞이하면서 처방전 증가 둔화현상을 보이고 있어, 조제수입에도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와 같은 급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수익원으로 일반약 및 건강식품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드럭스토어 등은 최근 1, 2년간 판매전략의 변화 양상을 띠고 있다. 젊은 세대에 타깃을 맞춰온 상품구성과 저가 노선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고가 노선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는 것. 여기에 업계 관계자들은 "의약품 소매점은 타점과 경쟁하지 않는 이익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며, 앞으로는 기업과의 제품 공동개발, 판매노하우의 개발, 공동보급 활동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 양에서 질로, 매스컴선전에 의존하는 상품에서 판매자측이 자신을 가지고 판매하는 추천상품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의약품중심의 경영형태에서 예방을 의식한 고객대책,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중·장년층 대응상품을 강화하는 것이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다.

최선례 2003.09.08
美 CDC "860만명 담배 때문에 만성질환"

최소한 86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흡연으로 인해 유발된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만성질환 실태를 조사한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美 질병관리센터(CDC)는 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또는 과거에 담배를 피운 흡연자들 가운데 10% 정도가 흡연에 원인을 둔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전국 규모로 진행되었던 전화 설문조사를 통계 집계된 통계치를 수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흡연자들의 절반 정도가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분의 1 정도가 기종(氣腫)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답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폐암을 앓고 있다는 응답은 의외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과거의 흡연자들 가운데서는 4분의 1 정도가 만성 기관지염이나 기종, 폐암 등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0년 현재 총 450만명 이상의 흡연자 또는 비흡연자들이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으로 호흡이 가쁜 증상을 보이는 기종을 앓고 있는 환자수도 100만명을 상회해 만만치 않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CDC에 재직 중인 테리 페차섹 박사는 "이번에 제시된 수치가 실제로는 과소평가된 수준에 가까울 것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발적으로 보고된 사례들만이 집계대상에 포함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페차섹 박사는 또 "흡연과 관련된 직접적 치료비용으로 미국에서 매년 지출되는 금액만도 750억 달러에 달하고, 생산성 손실액 또한 한해 820억 달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흡연은 사전에 예방이 가능했을 사망원인으로 단연 첫손가락 꼽히는 요인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라고 페차섹 박사는 강조했다. 한편 CDC는 매년 44만명 가량이 흡연으로 인해 유발된 폐암 등 각종 질환들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미국의 전체 흡연자 수는 약 4,6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덕규 2003.09.05
英 개국街 무한경쟁시대 도래 예고

영국에서 약국 수를 크게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안이 새로운 보건장관에 의해 공개됐다고 BBC뉴스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특히 이 방안에는 환자들이 원할 경우 인터넷 약국과 택배(mail order) 약국의 개설규제도 완화하는 방안이 담겨 있어 적잖은 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 최근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추세를 감안할 때 약국에 대한 접근성 제고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보건장관이 밝힌 규제완화 검토의 변(辯). 그 동안 약국개설 관련규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 당국이 태도를 바꾼 것은 최근 개각을 통해 로지 윈터튼 보건相(사진)이 새로 임명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영국에서는 이미 약국이 개설되어 있는 지역에서 신규로 약국의 문을 열고자 할 경우 엄격한 거리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약국개설을 희망할 경우 반드시 해당지역 보건당국(Primary Care Trusts)의 허가를 취득토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OFT)는 올초 "약국수를 늘릴 경우 OTC 의약품들의 약가인하를 가져와 환자들이 한해 3,000만 파운드의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국관련 규제완화案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소규모 약국들은 슈퍼마켓이나 쇼핑센터 내에 약국의 개설이 허용될 경우 퇴출이 불가피하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영국 약사회(NPA)도 "약국개설 규제가 완화되면 소규모 약국들의 대거폐쇄가 뒤따를 것임은 불을 보듯 자명한 귀결"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 한편 보건省이 발표한 案은 약국을 신규개설코자 할 때 반드시 해당지역 보건당국의 허가를 취득토록 하고 있는 규정을 폐지하고, 거리제한 규정도 철폐해 대형쇼핑센터 내의 약국개설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같은 방안을 검토하게 된 사유로 보건省측은 "라이프스타일과 업무, 쇼핑 등의 패턴변화로 인해 다수의 환자와 소비자들이 대형쇼핑센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실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대형쇼핑센터 내에 약국이 부재한다면 불편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것. NPA의 대변인은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 위해서도 동네약국들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윈터튼 보건相은 "약국개설 규제완화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환자들의 니드(needs)를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했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소매약국의 환경에 경쟁이 촉발될 경우 그 만큼 많은 인센티브가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덕규 2003.09.01
영국, OTC 대중광고 규제 대폭완화 전망

영국 정부가 OTC 제품들에 대한 현행 대중광고 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보건省 대변인은 처방약에 대한 대중광고(DTC ad.)의 경우 계속 엄격히 금지될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와 관련, 현재 영국에서는 약국이나 슈퍼마켓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OTC 품목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건省은 "폭넓게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일부 질환들의 경우 관련 OTC 제품들의 광고규제를 폐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OTC 광고규제 대상질환들로는 골 관련질환, 심혈관계 질환, 간 질환, 담관계(膽管系) 및 췌장 질환, 내분비계 질환, 유전적 결함(genetic disorders), 관절·류머티스 및 콜라겐 관련질환, 정신질환, 안과질환, 귀 관련질환, 위장관계 질환, 신경·근육계 질환, 신장 관련질환, 호흡기계 질환, 피부질환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개선안의 내용은 올해 말경 OTC 광고와 약국 종업원 트레이닝 등을 규율한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이후로 윤곽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먼 워너 보건相(minister; 영국 직제상 장관(secretary)과 차관 사이의 직급)은 "비처방약에 대한 대중광고 관련규제가 철폐될 경우 보다 많은 정보가 환자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므로 공중보건 향상에 상당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광고규제 완화가 모든 의약품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임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예로 심부전과 뇌졸중의 2차 예방을 적응증으로 발매되고 있는 아스피린 75㎎ 정제와 골다공증 환자들이 복용하는 칼슘·비타민D 함유제품 등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 그럼에도 불구, 워너 보건相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OTC로 전환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정책의 방향을 가늠케 했다. 한편 현재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 만성 불면증, 당뇨병, 기타 대사系 질환, 악성종양, AIDS 등 중증의 감염성 질환, 결핵, 性 감염성 질환 등의 치료제들에 대해서는 대중광고를 엄격히 금지토록 하고 있다.

이덕규 2003.08.29
당뇨병 치료에 한해 1,530억 달러 지출

전 세계적으로 총 3억명 이상이 당뇨병 발병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피해가 가장 심각한 편에 속하는 일부 국가들의 경우 당뇨병으로 인해 경제에 파급될 영향이 AIDS 창궐로 인한 파장을 능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25일 열린 제 18차 국제 당뇨연맹(IDF) 학술회의에서 당뇨병 전문가들이 경고한 내용의 요지이다. 이번 학회에서 전문가들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20~79세 사이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년 지출되고 있는 의료비(healthcare costs) 규모가 최소한 1,5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뇨병은 실명(失明), 신부전, 심장병, 수족절단, 사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영국 웨일즈大 의대의 임상역학 교수 윌리암 라이즈 박사는 "몇몇 국가에서 당뇨병이 AIDS를 능가하는 사회적 위협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에서 공개된 한 보고서는 현재 1억9,400만명 수준인 전 세계 당뇨병 환자수가 예측대로 오는 2025년경 3억3,300만명 규모에 도달할 경우 연간 2,130억~3,960억달러 안팎의 비용이 지출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25년에 이르면 전체 당뇨병 환자들의 75% 이상이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급격한 문화적·사회적 변화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도시화에 따른 후유증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장차 당뇨병이 AIDS를 능가하는 의료비 부담을 짊어지울 것이라는 추정도 여기에 근거를 둔 것이다. 국제 당뇨연구소(IDI)의 폴 짐메 소장은 "20세기의 마지막 20년 동안 AIDS가 위세를 떨쳤다면, 금세기의 첫 20년간은 당뇨병이 인류의 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인구의 확산으로 일찍이 2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게 하는 지적인 셈이다. IDF의 피에르 르페브르 회장 내정자는 "대처방안이 조속히 강구되지 못할 경우 2025년에 이르면 정부와 사회안전망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당뇨병이 위세를 떨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덕규 2003.08.27
바스프·DSM, 중국 비타민시장에 눈독

중국의 비타민C 메이커 차이나 파마슈티컬 그룹(CPG)이 자사의 올해 상반기(6월말 기준) 순이익 규모가 255%나 급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CPG측은 또 유럽 유수의 한 제약기업이 자사에 제휴계약 체결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에디 착 재무이사는 "유럽의 한 제약기업이 우리 회사와 제품생산 및 R&D 분야의 협력을 요망해와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 착 이사는 구체적인 제약기업의 이름은 공개를 유보했다. 다만 이 회사가 CPG측 지분을 상당정도 보유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만 공개했다. 이와 관련,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한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네덜란드의 화학그룹 DSM社와 독일 바스프社(BASF)를 지목했다. 양사는 현재 세계 비타민 메이커들 가운데 1위와 2위를 양분하고 있는 기업. 이 중 DSM은 지난해 원조격 최고 비타민C 제조업체였던 스위스 로슈社로부터 비타민 사업부문을 매입했던 장본인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세계 비타민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DSM이 CPG와 제휴할 경우 독점금지 조항 위배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리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바스프의 경우 비타민A, B, D 및 E를 생산하기 위해 이미 지난 1995년 중국 현지의 한 업체와 제휴계약을 맺은 바 있는 유경험자여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분석이다. DSM의 경우 아직까지는 항생제 분야에서만 중국 현지업체와 연이 닿아 있는 상태. 양사 관계자들은 CPG와의 제휴說에 대해 모두 즉각적인 언급을 유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2일 발표내용에 따르면 CPG는 올해 상반기에 3억5.836만홍콩달러(4,607만달러), 한 주당 23.92홍콩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1억116만홍콩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인 것은 물론 JP 모건社의 예측치인 3억3,500만홍콩달러도 뛰어넘은 호실적. 이 때문인 듯, CPG측은 이날 한 주당 0.07홍콩달러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는 중간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었다. CPG는 또 최근 3개월 동안에만 주가가 32% 상승한 것에 고무된 듯, "현재 연간 30,000톤의 비타민C 생산능력 두배로 늘리기 위해 내년 2/4분기 중 완공을 목표로 생산라인 확충공사에 착수했다"고 공개했다. 현재 이 회사는 비타민C 생산량의 7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평균가격은 1㎏당 6달러로 전년도의 3달러에 비하면 100% 인상된 수준에서 팔려나갔다. CPG社의 딩 에르 강 전무이사는 "장차 우리는 세계 최대의 비타민C 메이커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셀레셜 아시아 증권社의 조사책임자 허버트 로는 "최근 비타민C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에 경계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덕규 2003.08.13
日 헬스클럽 병설 드럭스토어 등장

일본 번화가에 헬스클럽을 병설한 드럭스토어가 등장해 일본내 드럭스토어는 물론 약국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개국가 신풍속도로 융합점포를 선보인 곳은 마야자키(宮城)현을 중심으로 드럭스토어체인을 전개하는 다루마체인약국. 경쟁이 심한 센다이市의 번화가에서 차별화노선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올해 6월 드럭스토어 2·3층에 헬스클럽을 오픈한 것. 다루마약국은 46년 창업한 이후 10년전부터는 처방전 조제를 실시하고 있고, 2년전부터는 화장품 전문코너를 강화하는 등 업계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모범케이스이다. 150평 규모의 건물 1층에는 약, 조제, 화장품 등 드럭스토어가 자리하고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혈액순환측정기, 혈류체크, 체지방 체크기 등과 함께 아미노산, 프로테인 등의 건강식품을 진열해 놓은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는 상시 영양사가 대기하고 있어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다시 한층을 올라가면 3층에는 운동기구 70여대가 놓여 있는 헬스클럽이 나온다. 현재 다루마약국은 융합점포로서의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드럭스토어에 왔다가 헬스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나, 운동을 목적으로 헬스클럽에 왔다가 드럭스토어를 이용하는 경우 등. "약국이나 드럭스토어의 차별화는 점포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다"고 다루마약국 와다(和田) 사장은 말한다. "그것은 입지가 다르고 고객이 다르고 경영자의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한 귀결"이라고 한다. 아무튼 드럭스토어와 헬스클럽을 융합한 다루마약국은 높아가는 셀프메디케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고객층을 확실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선례 2003.08.13
정성현 교수, 생동성·건식성분 분석팀 구성

의·약대 교수와 다년간의 성분분석 노하우를 가진 연구팀으로 구성,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인 생동성·건강기능식품성분 분석팀이 구성됐다. 경희대 약대 정성현 교수를 팀장으로 한 이 분석팀은 임상업무에 경희의료원 응급의학과 고영관·김명천 교수, 분석업무에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 식품의약품팀 백형환 교수·김미경 박사·이현숙 연구원 등 총 6명으로 구성, 생물학적 동등성 과제와 건강기능식품 성분분석 및 QC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정성현 교수는 "이번 분석팀의 발족은 의·약·분석전문기관이 연계함으로써 기존의 분석 연구자나 기관들이 각 해당 분야에 국한된 구성으로 타 분야의 내용은 다소 소홀히 처리되거나 특정 과정을 타 기관에 위촉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요소를 배제시킬 뿐 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 문의: 02)961-0373/957-0384

김정준 2003.07.07
DHEA 함유 기억력 개선제 임상 착수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한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이 가까운 시일 내에 영국에서 착수된다. 뉴캐슬大 해미쉬 맥칼리스터-윌리암스 박사팀이 이 시험의 진행을 위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 이 약물의 핵심성분은 호르몬의 일종인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늘날 미국에서는 DHEA를 함유한 OTC 제품들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영국의 경우 아직까지 관련제품들이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이다. DHEA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지만, 노화가 진전됨에 따라 감소할 뿐 아니라 특히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생성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cortisol)의 농도가 증가하는 반면 DHEA値는 떨어지면서 기억력에 손상이 유발되기 쉽다는 것. 신장(腎臟) 주위에 있는 부신(副腎)에서 생성되는 DHEA는 코르티솔의 작용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DHEA는 또 노화로 인한 영향을 억제하고, 기억력이나 기분 등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도 발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맥칼리스터-윌리암스 박사는 "아직 DHEA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기억력이나 기분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뇌 작용기전에 미묘한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DHEA의 공급량을 늘리면 우울증으로 인한 영향을 억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우울증환자협회(DA)의 아멜리아 무스타파는 "이번 임상시험의 연구결과가 우울증 환자들의 체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치료를 돕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치료법은 심리적·생물학적·사회적 요인들을 전체적으로 접근하는 방법(holistic care)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덕규 2003.06.30
"생약원료 독성시험면제 반대입장 불변"

생약학교수협의회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152품목의 생약에 대한 독성시험 면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생약학교수협은 지난 19·20일 양일간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에서 식약청이 추진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법 시행규칙 상 생약원료 152품목에 대한 독성시험 면제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제 2차 회의를 개최, 이같은 입장을 확인하고 분야별로 준비한 독성 자료를 종합했다. 생약교수협 관계자는 "지난 1차 회의 이후 생약원료 독성시험의 필요성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담은 공문을 식약청장과 김명섭 의원에게 발송했으며, 이번 2차 회의에서 그간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수재된 독성면제 생약원료 152품목에 대해 분야별로 준비한 자료를 종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식약청으로부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었으며, 현재 관계부서 회의를 통해 의견을 도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생약학교수협은 이번에 종합된 자료를 수정 보완하고 추후 식약청의 대응과 건강기능식품법 시행령의 최종 확정안 진행과정에 따라 이 자료를 반박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며, 향후 약사회와도 연계해 강력히 대응해 간다는 입장이다.

김정준 2003.06.24
中, 최초 외자합작 도매 탄생

중국의 첫 외자계 합작 약품대리 판매기업 영우신흥약품공사(永祐新興藥品公司)가 상무부의 인가를 얻어 9월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고 최근 중신망이 보도했다. 영우신흥약품공사는 중국 신흥의약과학기술발전총공사와 스위스 Greating Group 산하의 유리의약고 펜 유한공사가 중국 51%, 외자 49%의 비율로 1억 2천 위엔을 공동 출자했다. 중국의약상업협회(中國醫藥商業協會)의 주장호 부회장은 "이번 영우신흥약품공사 설립은 중국의 대외개방 사상의 급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외자가 중국의 의약 유통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의약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유익함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2003.06.13
"생약원료 건식 사용 불허"

건강기능식품법 발효에 따른 생약원료의 독성관리 소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던 약대 교수들이 독성 검증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는 생약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식) 사용에 대해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생약학교수협의회는 지난 4일 숙명여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건강기능식품법 발효에 따른 교수협의회의 자세 및 대처방향에 대해 논의, 이같은 입장을 정리하면서 건식 원료로 공전에 수재된 152품목의 생약원료의 삭제를 요구하고 교수협 자체적으로 독성 및 식용불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대응해 가기로 결정했다. 교수협은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생약이 152종 실리게 된 배경에 대한 자료와 식품으로 쓰이게 된 근거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하고, 자료에 대한 검토 결과 타당하지 않을 경우 대한약전 및 생약규격집에 수재 돼 있는 이 생약들을 건강기능식품 공전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건식은 생리활성을 가진 것이므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약효뿐만 아니라 독성을 유발하고, 특히 식품은 용량이 없고 있어도 장기간 다량 복용하므로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유발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는 것. 따라서 건식 원료로 사용되는 독성 시험 등 생약의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자료 제출이 필수적이며, 이런 정책을 수행하기에는 식품부 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독성 및 생약부가 공동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향후 생약으로서 건식 공전에 수록된 품목에 대해서 생약교수협의회 자체적으로 독성 및 식용 불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여 대응자료를 마련하고, 독성 및 식용 불가에 대한 자료를 각 담당 분야별로 조사한 후 6월19일과 20일 양일간 대구에서 마련될 2차 회의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생약학교수협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작성 2차 회의 전까지 약무식품정책국장, 식약청장, 김명섭의원 등에게 보내고, 관련부서 담당자를 만나 교수협의회의 결의 내용을 전달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법 하위법 관련 공청회 전까지 각계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건식 업계와 식품계에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돼 식품공전상에 수재되어 있던 생약원료들을 건식 공전에 수록한 것일 뿐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일뿐 아니라, 미국 등의 사례처럼 생약원료 사용에 대한 규제를 더욱 완화해 줄 것을 바라고 있어 향후 인체시험 실시 문제와 함께 독성시험 실시 대상 품목 및 기준 설정문제를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김정준 2003.06.06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