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채식주의자(vegan) 요오드 섭취량 미흡
고령자, 임신부, 가임기 여성 등도 WHO 기준치 하회
입력 2018.02.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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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말인 비건(vegans)의 경우 요오드 섭취량이 불충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 가운데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한 요오드 섭취량이 충분한 수준으로 나타난 비율이 14%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반면 소아들의 경우에는 2012년 노르웨이 영양섭취 권고기준을 적용했을 때 82%가 요오도를 충분하게 섭취한 것으로 분석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감염증 통제‧환경보건국, 오슬로 메트로폴리탄대학 보건학부 및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소 만성질병연구부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소’誌(Nutrients)에 지난 17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노르웨이인 무작위 표본에서 나타난 연령별, 생애단계별 및 채식주의자들의 불충분한 요오드 섭취실태’이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뇨중 요오드 농도(UIC) 기준을 적용해 다양한 연령대별, 생애단계별 및 채식주의자 그룹의 요오드 섭취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작업은 3세 이상의 소아 47명, 청소년 46명, 성인 71명, 고령자 23명, 임신부 45명, 우유를 마시는 채식주의자 25명 및 철저한 채식주의자 19명 등 276명을 조사대상자로 충원한 후 착수됐다.

조사대상자들은 식생활 일지를 작성해 평소 식‧음료를 통한 요오드 섭취실태 등을 평가받았다.

특히 평소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조사대상자들의 경우 섭취 중인 구체적인 브랜드-네임과 제조업체, 요오드 섭취량 등가지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들의 평균 뇨중 요오드 농도는 101μg/L로 집계된 가운데 1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112μg으로 파악됐다.

주목되는 것은 고령자들과 임신부, 임신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 및 비건 그룹의 평균 뇨중 요오드 농도가 WHO 기준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요오드 섭취량이 충분하지 못했던 이들의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난 대목이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비건 그룹과 식생활 만으로 권장량을 요오드를 섭취하지 못한 그룹에 속한 이들의 경우 요오드 보충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건 그룹을 제외한 다른 그룹의 주요한 요오도 섭취경로는 유제품과 요구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요오드 섭취량의 40~60%를 유제품과 요구르트를 통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반면 요오드를 과다섭취한 그룹의 경우에도 구역, 위통, 콧물, 두통, 금속성 미각 및 설사 등의 증상들이 빈도높게 관찰됐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조사대상자 규모가 작았던 데다 표본집단이 전체적으로 노르웨이의 인구구성 등을 대표하는 데 부족했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지속적인 요오드 섭취실태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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