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 소비자, 의료인에게 “아이 캔 스피크”
소비자 91% 섭취한 기능식품 의사 등에 고지해
입력 2017.09.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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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능식품(supplement)을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 가운데 91%가 그 같은 사실을 의사에게 흉금없이 털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은 26일 ‘CRN 소비자 기능식품 설문조사’ 결과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CRN 소비자 기능식품 설문조사’는 기능식품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기능식품 섭취실태, 구매패턴, 소비자 신뢰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CRN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연례 설문조사이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의 경우 CRN측이 시장조사기관 ‘입소스 퍼블릭 어페어스’(Ipsos)에 의뢰해 18세 이상의 성인 표본집단 총 2,00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4~30일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결과가 수록된 것이다. 표본집단에 속한 인원들 가운데 조사 당시 각종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이들은 1,430명이었다.

CRN의 더피 맥케이 학술‧법무담당 부회장은 “기능식품업계의 첫 번째 목표가 소비자 안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갈수록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기능식품을 자신의 건강 및 웰빙을 위한 레서피(regimens)의 일부로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대목은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즉,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기능식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섭취 중인 기능식품을 의료전문인들에게 열린 자세로 털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료전문인”이란 의사, 영양사(registered dietitian) 및 약사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와 의료전문인 사이의 열린 대화 덕분에 소비자들이 양호한 건강상태에 도달하고 있고,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그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전통적으로 의료전문인들은 기능식품과 관련해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 출처(source)의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조사에서도 기능식품과 관련해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원으로 56%가 의사를 꼽은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영양학 전문가(nutritionists)가 42%, 약사 40%, 의사 보조원(physician assistants) 및 간호사(nurse practitioners) 각각 28%, 영양사(registered dietitians) 2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맥케이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섭취하고 있는 기능식품에 대해 의료전문인에게 최선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섭취한 기능식품 리스트와 소비한 기능식품 용기(容器)까지 의료전문인과 상담을 나눌 때 보여주거나, 기능식품과 약물의 상호작용 가능성 및 약물로 인한 영양소 박탈(nutrient depletions: 약물이 체내의 영양소를 빼앗거나 흡수를 저해하는 작용. ‘드럭머거’와 유사한 개념) 개연성에 대해 문의하거나,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을 때 식생활 일지를 작해 두었다가 의료전문인에게 조언을 구하고, 혈액검사를 받아 결핍된 영양소를 알아내는 일 등이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한편 조사결과를 보면 84%의 기능식품 소비자들은 의사가 자신의 기능식품 소비실태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질문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으며, 71%는 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효용성에 대해 고견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66%는 의사들이 기능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소 박탈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고 답했고, 61%는 식품과 약물의 상호작용 가능성에 대해 언질을 줬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맥케이 부회장은 “문의하기를 결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며 “웰빙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만병통치약(one-size-fits-all) 접근법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기능식품 소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말해야 할 책임이 비단 소비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전문인들도 책임감을 갖고 열린 자세로 소비자들과 대화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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