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식구를 만들겁니다”
로제화장품 조종현 대표
입력 2015.0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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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company)는 '빵을 함께 먹는다(cum+panis)'는 라틴어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함께 밥을 먹는 ‘식구(食口)’다.

로제화장품 조종현 대표는 ‘식구’를 강조했다.

1991년 설립된 로제화장품은 2007년 소망화장품에 인수되면서 별도 법인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2년 소망화장품 사업부로 흡수된 후, 판매 위탁만 맡았다. 그동안 소망화장품과 로제화장품은 제품력 상승 효과를 얻었다. 문제는 카니발리즘 현상. 결국 소망화장품은 2012년 9월부터 논의를 거쳐 로제화장품을 접기로 결정했다. 

로제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은 조종현 대표는 ‘식구’가 생각났다. 

“영업 직원들은 이직하면 되지만, 대리점을 접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10~20년 넘게 로제화장품과 살아온 대리점주를 나 몰라라 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판매 법인 설립 당시 모 기업이 인수 의사를 타진해 이 기업에 흡수되면 로제화장품의 정통성을 살리지 못하고 총판만 맡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는 대리점주를 만나기 시작했다. 1995년 로제화장품에 입사해 20여년 동안 ‘로제맨’으로 살아온 조 대표를 대리점주들도 지지했다.

마침내 2013년 4월 로제화장품은 독립을 선포했다. 완전한 독립은 지난해 12월 31일. 대리점주들은 로제화장품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36개 대리점 가운데 이탈한 대리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오히려 지금은 2개가 늘어 38곳이다.

“로제화장품은 창립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진 ‘재도약’입니다. 로제화장품에 애정을 가진 임직원 4명이 투자했지만 다른 회사로 안가고 로제화장품을 선택한 직원과 대리점 모두가 주주이고, 식구입니다.”

그는 ‘식구’를 위한 비전 마련에 고심했다. 그의 결론은 시판.

“시판이 끝났다고 하지만 아직도 2,000여개의 전문점이 있습니다. 로제화장품의 모태는 시판인데다, 대리점과 신뢰가 높습니다. 패밀리숍 정책을 강화하면서 시판과 충돌하지 않는 유통채널별 브랜드를 만들겁니다. 중간 브랜드가 힘을 모아 전문점을 활성화시키는 멀티숍도 구상중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면세점, 해외 수출에 집중해 시판 비중을 70~80%에서 50%로 줄이고, 온라인, 홈쇼핑, 해외 매출 비중을 20~30%에서 더 늘리면 시판부문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전체 매출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조 대표는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기존 5개(십장생, 셀액티브, 오퍼스, 마자린, 로제 에코)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초라인을 강화하면서 메이크업과 헤어, 보디 제품을 추가한다.

“로제화장품은 꿈틀거림을 통해 새롭게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식구로 구성된 로제화장품은 이미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중장기적인 목표는 매출 향상과 함께 더 많은 식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조 대표는 왕관의 무게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행복해 했다. 로제화장품에서 식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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