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심’ 흔드는 ‘꽃미남 군단’ 화장품에 집결
브랜드숍에 이어 대기업, H&B숍까지 남자 한류스타 잡기 총력전
입력 2014.11.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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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시장에 ‘꽃미남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화장품 CF는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가장 선망하는 광고이자 스타로서 자신의 위상과 상품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로미터. 이런 화장품 광고에 최근 남자 모델 열풍이 불고 있다. 남자 모델이 단순히 남성 화장품을 어필하는 데 그쳤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남자 연예인이 단독으로 나서거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부각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 LG생활건강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수려한의 새로운 모델로 배우 박해진을 발탁한 것. 수려한이 한방화장품 브랜드인 데다 이전까지 수애와 문채원 등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여배우들을 기용해온 터라 놀라움은 더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브랜드 런칭 11년 만에 여성 화장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남성 배우를 메인 모델로 교체했다”면서 “박해진의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화장품업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는 ‘대세남’ 김우빈이다. 김우빈은 지난달 이탈리아 자연주의 화장품 보테가 베르데의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국내 대표 H&B숍 CJ올리브영의 얼굴로 선정됐다. 보테가 베르데는 김우빈의 카리스마 뒤에 숨어있는 순수함을, CJ올리브영은 트렌드 리더로서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탁 이유로 꼽았다. 이달 초 CF 영상이 공개된 이후 보테가 베르데는 ‘김우빈 화장품’으로 불리며 뷰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광고에 가장 많은 예산을 할애하고 있는 브랜드숍에서는 젊은 남자배우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내세워 여심을 사로잡는 전략이 이미 일반화된 상황.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잇츠스킨, 더샘 등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남녀 모델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타깃층인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남자 모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민호, 이종석, EXO, B1A4, 여진구, 지드래곤은 이미 검증됐거나 새롭게 떠오르는 한류스타인 만큼 이들의 글로벌 마케팅 효과는 상당한 수준. 일례로 네이처리퍼블릭이 올해 3월 홍콩 1호점에서 개최한 전속모델 EXO 팬사인회에는 무려 4만 여명의 현지 팬들이 몰려 매장 인근의 몽콕 거리가 마비됐다. 이러한 팬사인회는 일정 금액 이상 제품 구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장이나 제품 홍보와 더불어 매출 상승이라는 이득도 덤으로 주어진다.

한편 10월 22일 서울 삼청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문샷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임에도 매장 직원 모두를 남성으로 구성하는 강수를 뒀다. 또 다른 형태의 ‘꽃미남 마케팅’인 셈. YG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오픈될 매장에도 이 같은 운영 방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의 흐름을 감안할 때 앞으로 남자 화장품 모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힘과 강인함을 내세우던 전통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성과 여성친화적인 매력을 지닌 신세대 남성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이제 남자 모델은 여성 속옷, 생리대 광고에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며 “특히 화장품은 글로벌 시장 공략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남자 한류스타를 메인 모델로 기용하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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