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예방효과, 커피 ‘진국’ 녹차 ‘맹탕’
1일 음용량에 따라 발암률 33~51% 감소 관찰
입력 2009.06.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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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즐겨 마신 이들에게서 C형 간염이나 B형 간염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간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그 동안 일각에서 제기했던 학설에 한층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반면 녹차를 마신 이들의 경우에는 그 같은 간암 발생률 감소효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지금까지 커피의 간암 예방효과는 이탈리아와 스웨덴 등의 연구팀에 의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일본 도쿄 국립암센터 암예방진단연구소의 마나미 이노우에 박사팀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암 역학, 생체지표인자 및 예방’誌(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6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간암 발생 위험성에 미친 커피 및 녹차 음용의 영향: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른 노출‧비노출 분석’.

보고서 작성을 위한 연구는 나고야시립대학 의학전문대학원팀의 지원을 받은 가운데 40~69세 사이의 피험자 총 1만8,8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993~1994년 기간 중 건강실태를 체크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2006년까지 간암 발생현황을 추적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조사기간 동안 총 110명의 간암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흥미로운 것은 커피를 즐겨마셨던 그룹의 경우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난 대목. 연구과정에서 음용량에 따라 1일 한잔 이하, 1일 1~2잔, 1일 3잔 이상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 피험자 그룹들의 간암 발생률이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33%, 51% 및 46% 낮게 나타났을 정도였다.

심지어 C형 간염 바이러스나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 가운데서도 커피 음용자들의 감암 발생률 감소경향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반해 녹차를 즐겨마신 이들의 경우에는 그 같은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노우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커피 음용이 C형 및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간암 발생 위험성을 낮춰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지만, 녹차의 경우에는 그 같은 효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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