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음용한 혈액암 환자 생존확률 향상
비 호지킨 림프종 환자 8~12년 장기 추적조사 결과
입력 2009.04.23 14:34 수정 2009.04.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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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적당히 음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비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미국 예일대학 공중보건학부의 쑤에송 한 연구원은 21일 콜로라도州 덴버에 있는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협회(AACR) 제 100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비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 조직세포들이 악성으로 전환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림프종’은 최근까지 ‘임파종’이라는 이름이 더 빈도높게 사용된 바 있다.

한 연구원팀은 비 호지킨 림프종 진단에 앞서 적당한 음주를 즐겼던 546명의 여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술이 암의 예후와 생존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8~1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와인 음용환자들의 76%가 여전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와인을 마시지 않는 대조그룹의 68%를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5년이 지난 시점에서 비 호지킨 림프종의 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의 비율도 와인을 음용한 그룹에서는 70%에 달했던 반면 대조그룹에서는 65%에 불과했다.

게다가 비 호지킨 림프종 진단에 앞서 25년 이상 와인을 마셨던 환자들의 경우 대조그룹과 비교할 때 사망률은 33%, 재발률은 26%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그러나 맥주나 다른 술을 즐겨 마셨던 환자그룹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관찰되지 못했다.

한 연구원은 “와인을 마셔왔던 비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의 경우 사망률과 재발률 등이 최소한 25~35% 낮게 나타났다”며 “동물실험이나 실험실 연구에서 시사되었던 바와 마찬가지로 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이 암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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