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추출물이 고혈압‧신장 기능 개선”
동물실험서 혈압 낮추고 배뇨량은 증가시켜
입력 2009.03.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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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에서 추출된 단백질 성분들이 가까운 장래에 혈압을 낮추고 신장병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인 기능식품 소재로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

캐나다 마니토바대학의 식품화학자 로티미 알루코‧해롤드 오케마 박사팀이 22일 미국 유타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제 237차 미국 화학회(ACS) 내셔널 미팅에서 완두콩 추출물이 고혈압과 만성 신장질환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

알루코 박사는 “완두콩(yellow garden peas)에서 추출된 단백질 성분들이 신장손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장병 환자들에게서도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완두콩으로부터 순도높은 단백질 가수분해물 복합성분을 추출한 뒤 다낭성 신장병에 걸린 실험용 쥐들에게 매일 소량씩 공급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8주가 경과했을 때 완두콩 단백질 가수분해물 복합성분을 섭취했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혈압이 대조그룹에 비해 20%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만성 신장병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신장기능 부전을 동반한 고혈압에서 비롯된 심혈관계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대목인 셈.

실제로 중증 만성 신장질환의 일종인 다낭성 신장병을 앓는 환자들은 배뇨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신장의 독성물질 제거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완두콩 추출물을 섭취했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배뇨량이 30%나 증가하면서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출된 고무적인 연구결과에 힘입어 알루코‧오케마 박사팀은 내년 중 마니토바대학 내 기능식품‧영양학센터에서 경증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완두콩 추출물이 이처럼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인 구체적인 기전을 아직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단백질의 일종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1(COX-1)이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켰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피력했다.

임상시험에서도 주목되는 결론이 도출되어 나올 경우 완두콩 추출물이 앞으로 2~3년 내에 가용성 파우더 등의 형태로 기능식품 및 음료 시장에서 데뷔식을 치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알루코 박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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