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섭취 경향 ‘소금’ 천연의 항우울제!
결핍時 전형적인 우울증 제 증상 나타내
입력 2009.03.12 14:20 수정 2009.03.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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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이 유발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금을 과다섭취하는 경향을 보이는 사유의 한꺼풀이 벗겨질 모양이다.

소금이 일종의 천연 항우울제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

미국 아이오와대학 의대에서 심리학과 약물학을 강의하고 있는 킴 존슨 교수는 정식으로 학술저널에 게재하기에 앞서 자신이 재직 중인 대학 홈페이지에 10일 공개한 연구결과를 통해 그 같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즉, 염화나트륨 결핍상태에 빠진 실험용 쥐들의 경우 단물을 마시거나 재미삼아 막대기를 누르는 등 평소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흔히 행했던 활동들을 멀리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존슨 교수는 지난해 ‘생리학과 행동’誌(Physiology & Behavior) 8월호에 ‘소금 섭취욕구: 병적인 소금 섭취의 정신생물학’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던 장본인. 이번에 새로 공개된 후속 연구결과는 소금을 과다섭취하는 경향에 대한 이유를 파헤친 것이다.

존슨 교수는 “소금 결핍, 그리고 소금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와 우울증의 핵심적인 증상들은 상관성을 결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평소 즐겨 행하던 활동들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일이야말로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증상의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존슨 교수는 “소금이 천연의 기분전환(mood-elevating) 물질이라는 가정은 건강에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음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과다섭취하는 경향이 있는 사유에 대한 설명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국가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1일 평균 10g 안팎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FDA가 권고하고 있는 1일 소금 섭취량은 4g 정도이다.

존슨 교수는 “약물 또는 소금 결핍 상태에 노출시켰던 실험용 쥐들의 뇌 내부에서 유사한 변화가 관찰됐다”며 “소금을 섭취하고자 할 때와 약물의존성이 나타날 때의 뇌 내 메커니즘에 상관성이 있기 때문이라 추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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