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질환 예방을 위하여 ‘와인’ 건배~
식도암 전조증상 ‘배렛 식도’ 발생률 낮아
입력 2009.03.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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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7잔 이상의 와인을 음용하는 이들의 경우 ‘배렛 식도’라 불리는 식도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오클랜드에 소재한 카이저 퍼머넌트 재단(Kaiser Permanente)의 아이 쿠보 박사팀이 미국 위장병협회(AGA) 부속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위장병학’誌(Gastroenterology) 3월호에 발표한 논문의 골자이다.

이 논문의 제목은 ‘알코올 유형과 사회인구학적 제 요인들이 배렛 식도 발생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상관성’.

연구는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공중보건학부 및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대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배렛 식도’란 식도에 소장과 비슷한 유형의 내막세포가 나타나는 질병. 위‧식도 역류증(GERD)에 수반되는 합병증일 뿐 아니라 장차 식도암의 일종인 식도선암종(食道腺癌腫)으로 전이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연구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 배렛 식도를 진단받았던 환자 320명과 위‧식도 역류증 환자 316명, 대조그룹 317명을 충원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대인 면접조사를 통해 조사대상자들의 식습관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와인을 매주 7회 이상 빈번히 음용한 그룹의 경우 배렛 식도 증상의 발생률과 반비례 관계가 눈에 띄었다. 와인 음용을 즐기는 이들은 또 맥주나 다른 독주를 선호하는 그룹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비타민 보충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쿠보 박사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전을 통해 와인이 배렛 식도 발생을 예방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며 “아마도 와인 속에 식도 내부의 손상 발생을 저해할 수 있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음용하는 알코올 유형과 비타민 보충제 섭취의 상호작용이나 사회경제적 요인들이 위‧식도 역류증 및 배렛 식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쿠보 박사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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