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복용할 때 바나나 “챙겨”
혈중 칼륨 수치 변화 통해 당뇨병 예방 기대
입력 2008.12.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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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도 처방되고 있는 항고혈압제 1차 선택약의 일종인 치아자이드(thiazides) 계열의 이뇨제를 복용할 때 흔히 수반되는 칼륨 수치의 감소가 2형 당뇨병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치아자이드系 이뇨제를 복용할 때는 바나나 등과 같이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적극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로 사료된다는 것.

그렇다면 치아자이드系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혈중 칼륨 수치가 떨어지고, 이로 인한 당뇨병 발생률이 50%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의 타리크 샤피 박사팀(신장병학)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고혈압’誌(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한 ‘혈중 칼륨 수치의 변화로 치아자이드系 약물복용으로 인해 유발된 당뇨병을 저해하는데 나타내는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샤피 박사팀은 칼륨 수치 변화를 통해 치아자이드系 항고혈압제 복용시 수반되는 당뇨병을 에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를 위해 샤피 박사팀은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은 3,790명의 60세 이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결과를 면밀히 분석했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절반으로 나뉘어 각각 치아자이드系 이뇨제의 일종인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 또는 플라시보를 공급받아 복용한 이들이었다.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1,603명은 남성이었으며, 724명은 백인 이외의 인종에 속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당뇨병 발생률을 비교했을 때 클로르탈리돈 복용群은 100명당 6.1명, 플라시보 복용群은 3.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피험자들의 혈중 칼륨 수치가 0.5밀리당량(mEq/L) 감소할 때마다 당뇨병 발병률은 45%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플라시보를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에는 칼륨 수치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샤피 박사는 “치아자이드系 이뇨제를 복용할 때 수반되기 쉬운 당뇨병이 혈중 칼륨 수치를 변화시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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