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안토시아닌 보고(寶庫) 또 보고(寶庫)
심장병, 암, 퇴행성 질환, 염증 등 예방효과 괄목
입력 2008.11.04 15:19 수정 2008.11.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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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가 각종 심혈관계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안토시아닌 성분들(anthocyanins)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계 질환 뿐 아니라 일부 암과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 염증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시력 향상과 비만,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도 매우 유용한 헬스푸드라는 것이 발표내용의 요지이다.

미국 미시간대학 심혈관센터의 스티븐 F. 볼링 박사팀(심장외과)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영양학협회(ADA)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볼링 박사팀은 살찐 실험용 쥐들에게 체리를 1% 함유한 사료를 12주 동안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시험과정에서 사용된 체리는 신맛이 상대적으로 강한 품종으로 알려진 타트 체리(tart cherries)였다. 타트 체리는 안토시아닌 성분들의 함유량이 매우 높은 품종이어서 이른바 ‘슈퍼 과일’(Super Fruits)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 결과 12주가 경과했을 때 타트 체리를 섭취한 실험용 쥐들은 체지방이 타트 체리를 섭취하지 않았던 대조그룹에 비해 14%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근육에도 별다른 변화가 수반되지 않았음이 눈에 띄었다. 즉, 순수근육량(lean muscle mass)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것.

타트 체리를 섭취한 실험용 쥐들은 또 체중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특히 복부지방의 축적이 적은 편이어서 심장병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 게다가 타트 체리를 섭취한 그룹은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11%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심장병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두가지 염증 표지인자들인 ‘TNF-α’와 ‘인터루킨-6’의 수치 또한 31~40%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볼링 박사는 “체지방이 증가하면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도 높아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체리 섭취를 통해 그 같은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체리를 섭취하면 지방 유전자와 그것의 발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눈에 띌 수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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