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비인두 검체-타액 검체 간 큰 차이 없다
바이러스 민감도 유사…의료진 감염 위험-보호 장비 완화 가능
입력 2020.09.01 06:00 수정 2020.09.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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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체를 타액에서 채취하는 일명 ‘타액 검체’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코로나19 표준 진단 테스트에는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RT-qPCR)에 의한 비인두 면봉 검체 검사가 포함돼 있지만, 타액 검체가 대체 진단 검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예일대 보건대학 및 의과대학 연구팀은 감염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검출 민감도와 관련해 타액 검체와 비인두 면봉 검체를 비교 및 평가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NEJ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총 70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연구 참여에 대한 서면 동의를 진행했다. 먼저 입원 시 비인두 면봉 검체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확인한 후, 추가적으로 입원 기간 동안 환자들로부터 타액 검체를 확보했다. 여기서 환자들은 타액 검체를 직접 채취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프라이머 서열(primer sequence)을 사용해 이들을 각각 비교한 결과, 비인두 면봉 검체보다 타액 검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RNA 복사본이 더 많이 검출됐다(평균 log copies/log, 4.53~5.33 vs 5.09~6.07).

또한 비인두 면봉 표본보다 타액 표본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후 10일까지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후 1~5일에는 타액 검체의 81%, 비인두 면봉 검체의 71%가 각각 양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타액 검체와 비인두 면봉 검체가 입원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출에 적어도 유사한 민감도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한 비인두 면봉 검체 검사 결과는 개별 환자에서 반복적 인 검체 채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치하는 검체에서 바이러스 검출을 평가했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RNA의 수준은 타액 검체와 비인두 면봉 검체 모두에서 증상 발병 후 감소했다. 앞선 사례들에서 비인두 면봉 표본에서 음성으로 나타난 데 이어 다음 표본 수집 시 양성으로 확인됐는데, 이 현상은 타액 검체에서 1회 발생했다.

또 비인두 면봉 표본보다 타액 표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RNA 수준의 변동이 적었다(밀리 리터당 바이러스 RNA 수준 0.98 vs 2.01, 표준 편차).

연구팀은 “환자 스스로 타액 샘플을 수집하면 의료 종사자와 환자 간의 직접적인 상호 작용이 필요하지 않다. 이 상호 작용은 주요 검사 병목 현상의 원인이며 병원 감염의 위험 또한 존재한다. 또 환자가 직접 타액 샘플을 수집하면 면봉 및 개인 보호 장비 공급에 대한 요구가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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